(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6일 일본 증시는 대기업들의 올해 임금이 5% 넘게 올랐다는 소식에 내수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며 상승했다.
연합인포맥스 세계주가지수(6511) 화면에 따르면 대형 수출주 중심의 닛케이225 지수는 전일 대비 25245.32포인트(0.60%) 상승한 40,794.86으로 마감했다.
토픽스 지수는 30.03포인트(1.02%) 오른 2,966.57로 장을 마쳤다.
닛케이지수는 하락 개장했으나 이내 상승 반전하며 상승 폭을 확대해나갔다.
올해 봄철 일본 대기업들의 임금 인상률이 5%가 넘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지수에 상승 압력을 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일본 재계 단체인 게이단렌(經團連·일본경제단체연합회)은 봄철 임금 협상인 춘투(春鬪)에서 139개 대기업들의 임금 인상률이 평균 5.39%로, 2년 연속 5%를 넘었다고 발표했다.
상승률은 1976년 이후 두 번째로 높으며, 평균 임금 인상 폭은 1만9천195엔으로 집계됐다.
노동자들의 지속적인 임금 상승은 소비심리를 강화해 그간 위축돼 있던 내수를 활성화하는 효과를 낸다.
일본 국채금리는 엇갈렸다.
장 마감 무렵 일본 국채 10년물 금리는 1.67bp 오른 1.4927%, 2년물 금리는 0.97bp 상승한 0.7699%에 거래됐다.
반면 초장기물인 30년물 금리는 3.0747%로, 0.73bp 밀렸다.
이날 일본은행(BOJ)이 실시한 국채 매입 오퍼레이션에서 투자자들이 중기물에 대해 강한 매도 성향을 보인 점이 2년물과 10년물 금리를 끌어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차기 총리 후보로도 꼽히는 고노 다로 의원이 이날 외신기자 간담회에서 "우리에게는 엔화 강세를 촉발할 수 있는 긴축 통화정책이 필요하다"고 언급한 점도 BOJ 금리 인상 기대감을 높여 채권 금리에 상승 압력을 가했다.
장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전일 대비 0.10% 하락한 147.39엔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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