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8일 금 선물은 시장 예상과 달리 미국이 1㎏짜리 수입 금괴에 대해 관세를 부과하기로 결정하면서 1% 넘게 상승했다.
미국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오후 2시 17분 현재 12월물 금 가격은 전날보다 38.40달러(1.11%) 오른 3,492.1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금 선물은 미국이 1㎏짜리 수입 금괴에 대해 관세를 부과하기로 하면서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금괴에 관세를 매기면 수입 비용이 상승해 금 현물 구매자들이 금 선물이나 상장지수펀드(ETF) 구매로 발길을 옮겨 수요가 늘고, 금을 주로 수출하는 스위스가 관세 여파에 공급을 줄일 가능성이 커서다.
1㎏ 금괴는 주로 스위스가 미국으로 수출하는 상품으로, 스위스는 미국으로부터 39%의 상호관세를 부여받았다.
세계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전통적인 안전자산으로서의 금의 투자 매력도가 높아지는 것도 금 가격을 끌어올리고 있다.
7월 고용 등 미국 경제지표 부진과 달러 약세, 지정학적 위험 등이 금 가격을 지지하고 있다.
UBS는 "미국의 관세 부과로 금 가격이 오르면 금 거래 숏 포지션들이 대거 청산되면서 갑작스러운 유동성 수요를 크게 늘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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