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8일 일본 증시는 기업들의 실적 호조에 힘입어 급등했다.

닛케이지수 등락 추이
(인포맥스 제공)

연합인포맥스 세계주가지수(6511) 화면에 따르면 대형 수출주 중심의 닛케이225 지수는 전일 대비 761.33포인트(1.85%) 상승한 41,820.48로 마감했다.

토픽스 지수는 36.29포인트(1.21%) 오른 3,024.21로 장을 마쳤다. 토픽스 지수는 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유지하며 이날 사상 처음으로 3,000선을 돌파했다.

이날 지수는 상승 개장한 후 하루 종일 상승세를 유지했다.

어닝시즌(기업 실적 발표)이 진행 중인 가운데 기업들이 실적 호조를 발표하며 지수를 끌어올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4년 만에 흑자 전환한 소프트뱅크(TSE:9984)가 장 중 한때 13% 급등한 뒤 2%대 상승 마감했고, 소니(TSE:6758)도 4% 넘게 올랐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자신의 책사 스티븐 미런(마이런) 백악관 국가경제자문위원장을 연준 이사로 지명했다는 소식도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 인하 가능성을 높여 지수에 긍정적이었다.

한편, 이날 열린 양원 의원총회에서 이시바 시게루 총리는 "일본을 위해 책임을 계속 지겠다"며 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혀 증시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않았다.

일본 국채금리는 증시 상승으로 위험선호 심리가 강화하며 상승했다.

장 마감 무렵 일본 국채 10년물 금리는 0.6bp 오른 1.4918%, 2년물 금리는 0.25bp 상승한 0.7714%에 거래됐다.

초장기물인 30년물 금리도 1.20bp 오른 3.0758%이었다.

이날 일본 증시가 급등하며 안전자산 위주인 채권 수요가 감소했다. 채권 가격과 금리는 반대로 움직인다.

간밤 미국 국채금리가 오른 점도 일본 국채금리를 끌어올렸다.

장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전일 대비 0.21% 상승한 147.306엔을 기록했다.

jy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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