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NM의 요약 손익 계산서
[출처: CJ ENM]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수인 기자 = CJ ENM이 올해 2분기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영업이익을 신고했다. 일본 레이블 라포네의 호실적과 미국 스튜디오 피프스시즌(FIFTH SEASON) 흑자 전환 등 영향으로 손익이 개선됐다.

CJ ENM[035760]은 올해 2분기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연결 기준 매출액 1조3천129억 원, 온라인카지노 경찰이익 286억 원을 거뒀다고 7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7% 늘고, 온라인카지노 경찰이익은 19.0% 줄었다.

온라인카지노 경찰이익은 시장 전망치를 웃돌았다.

연합인포맥스가 최근 1개월 내 국내 주요 증권사 3곳이 발표한 실적 전망치를 집계한 결과, CJ ENM은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조2천483억원, 영업이익 131억원, 당기순손실 130억원을 올릴 것으로 전망됐다.

엔터테인먼트 부문은 콘텐츠 시청률 회복, 미국 스튜디오 피프스시즌(FIFTH SEASON)의 수익성 개선, 일본 라포네의 실적 호조로 수익성이 회복 중이다. 커머스는 모바일 라이브 커머스 성장과 빠른 배송으로 견조한 실적을 이어갔다.

◇미디어플랫폼 부진 속 티빙 반등…피프스시즌 흑자 전환 성공

미디어플랫폼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5% 감소한 3천193억원, 온라인카지노 경찰손실은 80억원으로 집계됐다.

'미지의 서울',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 생활' 등 화제작을 연이어 선보였으나 광고 시장 침체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됐다.

티빙은 매출 995억원, 온라인카지노 경찰손실은 240억원을 기록했다.

최주희 티빙 대표는 "구독 매출이 꺾인 것은 네이버 제휴 종료와 글로벌 판매 저하 등의 영향이 있었다"며 "6~7월에 배민 제휴, 계정공유 제한 등으로 가입자 반등이 이뤄지고 있어 하반기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티빙 측은 지난 6월 공정위 임원겸임 결합승인 이후 본격적으로 웨이브와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웨이브 '더블 이용권', 광고형 요금제 등으로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 및 신규 가입자 수가 증가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 흥행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광고 매출은 88% 성장했다.

영화드라마 부문은 해외 프리미엄 콘텐츠 딜리버리 확대와 국내 콘텐츠 해외 유통 다각화로 지난해 대비 매출은 42.7% 증가한 4천105억원을 올렸다. 같은 기간 온라인카지노 경찰손실은 12억원으로 축소됐다.

피프스시즌은 '나인 퍼펙트 스트레인저스(Nine Perfect Strangers) 시즌2', '스트라이프(Strife) 시즌2' 등 시즌제 드라마를 글로벌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에 제공하며 영업이익 32억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했다. 매출은 2천593억원을 올렸다.

◇음악, 일본 레이블 호조에 온라인카지노 경찰이익 249% 급증

음악 부문은 일본 아티스트 음반 판매 및 콘서트 성공 등으로 전년 동기대비 매출액은 29.5% 증가한 1천972억원, 온라인카지노 경찰이익은 248.7% 증가한 171억원을 기록했다.

일본 라포네 엔터테인먼트는 분기 최대 매출인 922억원을 달성했다.

커머스는 영상 쇼핑 기반 신규 콘텐츠 IP 인기 등에 힘입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7% 증가한 3천858억원, 영업이익은 214억원을 거뒀다.

숏폼 콘텐츠 확산으로 상반기 모바일 라이브 커머스 거래액은 47.1% 증가했다. 한편 관련 마케팅 투자로 일회성 비용은 발생했다.

하반기에도 CJ ENM은 핵심전략을 지속 추진하며 사업 경쟁력 제고에 주력할 방침이다.

엔터 부문에서는 '폭군의 셰프', '태풍상사' 등 드라마와 예능 콘텐츠를 선보이면서 티빙은 '친애하는 X', '환승연애 4'와 같은 오리지널 시리즈 콘텐츠와 KBO 등 스포츠 콘텐츠를 통해 손익을 개선할 예정이다.

피프스 시즌은 하반기에 '위대한 전사(Chief of War)', '히즈 앤 허즈(His & Hers)' 등 콘텐츠를 글로벌 OTT에 대거 선보일 예정이다.

음악 부문에서는 한일합작 힙합 프로젝트 '언프리티 랩스타: 힙팝 프린세스'와 오디션 프로그램 '보이즈 2 플래닛' 등 MCS를 토대로 새로운 아티스트를 발굴하고 해외사업 영역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한편 CJ ENM은 지난해 6월 자회사 씨제이라이브시티를 통해 진행하던 'K-컬처밸리 복합개발사업'에 대한 경기도 및 경기주택도시공사의 협약 해지 통보 및 3천144억원 규모의 지체상금 부과 통지와 관련해 "당사는 법률 자문사 기반으로 합리적인 추정치로 충당금 마련하고 있다"며 "앞서 공시된 바와 같이 이의 신청 및 손해배상 소송을 준비 중이다. 이를 통해서 재무적 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출처: 연합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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