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국제 금값이 2.6% 급락했다. 골드바가 상호관세 대상이 아닐 수 있다는 기대감 때문이다.

스위스산 골드바
연합뉴스 자료사진

11일(현지시간) 낮 12시 30분 기준 시카고파생상품거래소그룹(CME) 산하 금속선물거래소 코멕스(COMEX)에서 12월 인도분 금 선물(GCZ5)은 전장 결제가(3,491.30달러) 대비 88.10달러(2.6%) 하락한 트로이온스(1ozt=31.10g)당 3,403.2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시장 참여자는 금이 상호관세 대상에 포함되는지를 주시했다.

앞서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미 세관국경보호국(CBP)의 지난달 31일 자 통관 결정서를 인용해 1kg짜리와 약 3.1㎏짜리 골드바가 관세 부과 대상으로 분류됐다고 보도했다.

업계에서는 금이 상호관세 대상에서 제외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었는데, 이와 같은 보도가 나오자 금에 대한 공급 위축 우려가 커졌다. 세계 최대의 금 제련 국가인 스위스의 상호관세는 39%에 달한다. 이에 금값은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에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다.

금 시장에 혼란이 가중되자 미국은 금이 상호관세 부과 대상인지에 대해 명확하게 정해준다고 발표했다.

킷코 메탈스의 수석 애널리스트인 짐 와이코프는 "시장은 관세와 관련한 불확실성 속에서 처음에는 상승했지만, 현재는 백악관의 추가 해명을 기다리며 불안감에 따른 청산 매물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결국,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1시 32분 자신의 소셜 미디어인 트루스 소셜에 "금에는 관세를 부과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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