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석유화학산업의 구조개편을 예고했다. 업계의 자발적 참여와 함께 무임승차 근절을 강조했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14일 한화오션 거제조선소 현장을 찾아 "최근 위기에 봉착한 석유화학 기업들도 과거 조선 기업들의 구조조정 노력을 거울삼아, 석화업계 공동의 노력과 책임 있는 경영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석유화학산업의 현 상황을 엄중히 인식하고 있고, 업계가 합심해 설비조정 등 자발적인 사업재편에 참여해야 한다"며 "'무임승차'하는 기업은 범부처가 단호히 대응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산업부는 지난 7월부터 1차관과 10여개 기업 대표 간 개별 면담을 통해 석유화학 분야 사업재편에 대해 긴밀히 협의해왔다고 설명했다. 석유화학산업 구조개편에 대한 정부 방침을 8월 중 공개할 예정이다.

김 장관은 이날 한화오션 거제조선소에서 개최된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명명식 직후, K-조선 도약에 힘쓴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석화산업의 위기도 민관이 힘을 모아 극복할 수 있다고 밝혔다.

더불어 우리 조선산업의 눈부신 성공 뒤에는 뼈아픈 시기가 있었음을 상기했다. 2010년대 후반 수주절벽 시기를 자산 매각, 사업 조정 등 성공적인 자구노력과 구조조정을 통해 극복해 내고, 한-미 관세 협상의 핵심 업종으로 기여했다고 언급했다.

중대재해 예방 간담회 발언하는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출처: 산업통상자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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