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코오롱[002020]의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대폭 증가했다. 당기순이익 부문에서는 파생상품 평가손실이 반영되며 적자를 봤다.
코오롱은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실적을 집계한 결과, 매출액 1조5천38억원, 영업이익 435억원을 올렸다고 14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0.5%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207.7% 급증했다.
지분법 적용 자회사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자동차 소재·부품산업 성장에 따른 매출 증가, 신규 5G 통신 소재 판매 확대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의 매출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종속회사인 코오롱글로벌 건설 부문은 고원가 현장 완공에 따른 원가율 개선과 비주택 부문 신규 착공 증가 등에 힘입어 영업이익 흑자전환을 달성했다. 종속회사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은 신차 및 인증 중고차 판매가 늘며 매출 및 영업이익이 개선됐다.
반면, 코오롱은 지난 분기에 739억원의 당기순손실을 봤다. 전년 대비 적자로 전환했다. 코오롱티슈진의 전환사채(CB) 파생상품 평가손실 약 500억원이 반영된 결과다. 전년 말 대비 코오롱티슈진의 주가가 70% 이상 상승함에 따라 발생한 주가와 전환사채 평가 가치의 차액을 손실로 반영했다.
코오롱은 "실제 현금흐름과는 무관한 장부상 손실"이라고 설명했다.
향후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운영 효율화 및 FnC 부문의 중국 시장 매출 성장세를 이어가 수익성 중심 체질 개선을 지속할 계획이다. 건설경기 불황에도 상반기 누적 1조3천63억원(비주택 수주 7천258억원 포함)의 수주 실적을 달성한 코오롱글로벌은 비주택 수주 비중을 확대해 포트폴리오 다변화 전략을 이어간다.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은 하반기 중고차 온라인 플랫폼 개설 등 IT(정보기술) 기반 서비스 고도화를 통해 수익성을 개선해 나갈 방침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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