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프타분해시설(NCC·Naphtha Cracking Center)은 석유 정제 과정에서 얻은 나프타를 섭씨 800도 안팎의 고온에서 분해해, 에틸렌과 프로필렌 등 각종 석유화학 기초 원료를 생산하는 대규모 설비를 말한다.

나프타는 주로 탄소수가 5~12개 사이인 혼합물로 구성된다. 고온의 가열로에 나프타를 투입하면 연결 고리가 분해되면서 탄소 1~4개의 경질 탄화수소 혼합물이 만들어진다.

공정은 열분해와 급랭, 압축, 정제로 이뤄진다.

이렇게 얻은 기초 원료는 플라스틱과 합성수지, 합성고무 등을 제조하는 데 사용된다.

한국에서는 LG화학과 롯데케미칼, 여천NCC, SK지오센트릭, 대한유화 등이 NCC를 운영한다.

다만 글로벌 공급 과잉과 수요 둔화가 맞물리면서 국내 NCC 업체들은 경영 위기에 처한 상태다.

특히 한화솔루션과 DL케미칼이 각각 50% 지분을 보유한 여천NCC는 최근 유동성 위기가 불거진 가운데 주주사끼리 공급계약과 세무조사에 따른 과세 처분 등을 두고 갈등을 빚고 있다. (산업부 김학성 기자)

(서울=연합인포맥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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