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종 평균 미달 EV/EBITDA 배수에 할인율도 2년 만에 최고

상속·증여세 절감 추측도…사측 "전혀 고려 안 해"

(서울=연합인포맥스) 김학성 기자 = 유가증권시장(코스피) 기업공개(IPO)에 나선 명인온라인카지노 조작 유니88이 공모가 산정 과정에서 비교적 낮은 멀티플과 높은 할인율을 적용한 것으로 풀이됐다. 모두 회사 몸값을 낮추기 위한 행보다.

시장 관계자들은 최대주주의 상속·증여세 절감 의도가 숨어 있는 것 아니냐는 추측을 제기했다. 이에 회사 측은 지분 승계를 전혀 염두에 두지 않았으며, 해외로 사업을 확장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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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명인온라인카지노 조작 유니88]

◇ EV/EBITDA 7.9배 적용…"업종 평균은 14배"

22일 명인온라인카지노 조작 유니88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회사는 적정 주식가치를 구하기 위한 EV/EBITDA(상각 전 영업이익 대비 기업가치) 거래배수를 7.90배로 정했다. 비교기업으로 꼽은 유나이티드제약(5.22배)과 보령(8.40배), 종근당(10.08배)의 평균이다.

명인온라인카지노 조작 유니88의 EV/EBITDA 멀티플 7.90배는 다른 제약사들과 비교했을 때 낮은 편이라는 것이 증권가의 해석이다.

삼성증권은 지난 4일 명인온라인카지노 조작 유니88이 비교기업으로 제시한 종근당을 분석한 보고서에서 제약사 평균 12개월 선행 EV/EBITDA를 14배로 판단했다. 대신증권도 지난달 28일 한미약품에 대한 보고서에서 국내 비교기업 그룹의 EV/EBITDA 평균값을 14배라고 언급했다.

게다가 명인온라인카지노 조작 유니88의 수익성과 재무안정성은 업종 평균을 크게 웃돌고 있다. 명인온라인카지노 조작 유니88의 영업이익률은 작년까지 3년 연속 33~34%를 기록하며 업종 평균(8.64%)의 네 배에 달했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928억원이었다.

올해 상반기 말 부채비율은 8.89%로 업종 평균(약 40%) 대비 크게 낮아 재무구조 역시 우량하다. 순현금은 2천700억원이 넘어간다.

아울러 명인온라인카지노 조작 유니88은 할인율도 통 크게 적용했다. 명인온라인카지노 조작 유니88은 상대평가로 구한 주당 가치 8만5천573원에 할인율 32.22~47.41%를 적용해 희망 공모가를 4만5천~5만8천원으로 제시했다.

할인율 하단과 상단 모두 코스피 신규상장 기준 2022년 12월 바이오노트 이후 2년여 만에 가장 높다. 바이오노트가 상장한 시점은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인플레이션 대응을 위해 가파르게 금리를 인상하면서 전 세계 증시가 얼어붙은 때였다.

◇ 승계용 상장 추측에 사측 "해외 진출 목적"

이 같은 정황을 공모주 투자자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의도로 해석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이번 IPO의 궁극적인 목적이 최대주주의 저가 승계에 있는 것 아니냐는 시각도 가시지 않고 있다.

현행법에 따르면 상속·증여세 납부를 위해 비상장사 주식을 평가할 때는 수익가치와 자산가치를 함께 고려한다. 명인온라인카지노 조작 유니88 최대주주 일가의 경우 회사의 수익성과 재무구조가 우수해 많은 세금을 납부할 가능성이 있다. 이와 달리 상장사 주식에 대한 세금은 시장에서 정해진 주가에 기반해 계산한다.

이소영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 지난달 29일 국회 행사에서 대주주들이 상속·증여세를 아끼기 위해 주가를 낮게 유지할 동기가 있다면서 "(명인온라인카지노 조작 유니88이) 40년간 비상장으로 운영되던 회사였는데 회장이 승계할 때 되니 느닷없이 상장을 추진한다. 이제라도 상장해 주가를 누르고 상속·증여세를 납부하면 수천억원을 아낄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명인온라인카지노 조작 유니88은 최대주주의 지분 승계가 임박했다는 평가가 많다. 명인온라인카지노 조작 유니88 창업자이자 최대주주인 이행명 회장은 1949년생으로 올해 76세다. 그러나 아직 회사 지분 66.32%를 들고 있고, 두 자녀의 지분율은 20.54%에 그친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승계 작업을 한다면 상장 후 시간이 지나 투자자의 관심에서 멀어졌을 때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명인온라인카지노 조작 유니88 관계자는 "(최대주주의) 상속은 전혀 고려한 바 없다"며 "비상장사이기 때문에 해외 업체와 파트너십을 할 때 불리한 부분이 많았다. 상장을 계기로 해외에 진출하려는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어느 정도 유동성을 가지고 투자를 해야 한다는 것이 경영 방침이기 때문에 지금이 적기라고 생각해 추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명인온라인카지노 조작 유니88은 증권신고서에서 이번에 조달하는 자금을 2027년까지 공장 증설과 신약 개발 등에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hs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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