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송하린 기자 = 이재명 정부의 첫 번째 한미 정상회담이 종료된 가운데 증권가에서는 "무난히 마무리됐다"고 평가한다.
한국 주식시장에서는 한미 양국 정상 간 공개 대화에서 언급된 내용에 주목하며 종목 장세가 전개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26일 "그 어느 회담보다 긴장감을 가지고 지켜봤던 한미 정상회담이 무난히 마무리된 분위기"라며 "회담 직전 트럼프 대통령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조성된 긴장감은 정상회담 과정에서 대부분 해소됐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통상·경제협력과 관련해 특별한 이슈도 일단 제기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일단 트럼프 대통령이 추가 요구를 하지 않았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이번 한미 정상회담은 방어에 초점을 맞춘 회담이었음을 고려하면 방어에 일정 부분 성공한 회담"이라고 설명했다.
산업 측면에서는 조선 협력 기대를 높였다는 의견도 나온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트럼프가 미국 조선 산업의 경쟁력이 높지 않은 것을 인정하며 한국의 대규모 투자를 기대한다고 전했다"며 "알래스카 LNG 사업에 대해 한국이 일본과 마찬가지로 투자 계획을 이행할 것으로 설명했다"고 언급했다.
김 연구원은 "이번 회담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미국 시장에서는 한국 관련 자산에 부정적인 움직임이 나타났지만, 달러화 강세 영향"이라며 "오늘 한국 시장에서는 전체 흐름이 불리하게 전개되기보다 종목 장세가 더 활발하게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언급한 조선, 에너지 분야가 가장 큰 관심 대상"이라며 "대북 관련주도 상승 압력에 노출될 수 있다. 한편 관세 영향이 큰 수출주는 특별한 움직임이 없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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