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IoT 기기 연결해 제어…5일 베를린서 'IFA 2025' 개막
(서울=연합인포맥스) 김학성 기자 = LG전자가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25'에서 생활 전반을 하나로 아우르는 새로운 AI(인공지능) 홈 경험을 공개한다.
LG전자[066570]는 오는 5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개막하는 IFA 2025에서 AI 홈 허브 'LG 씽큐 온(ThinQ ON)'을 선보이며, 가전과 사물인터넷(IoT) 기기를 통합 제어하는 차세대 스마트홈 비전을 제시한다고 1일 밝혔다.
씽큐 온은 단순한 기기 제어를 넘어 사용자의 발화 맥락을 이해하고 생활 패턴을 학습·예측해 최적의 환경을 자동 조성하는 것이 특징이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나 이제 잘래"라고 말하면 조명과 커튼을 조절하고, 에어컨과 공기청정기를 취침 모드로 전환하는 식이다. "에어컨 끄고 로봇청소기 돌려줘. 한 시간 후 제습기도 켜줘"와 같이 복잡한 명령도 기억해 순차 실행한다.
연결성도 강화했다. 스마트홈 국제 표준인 '매터' 인증을 받아 LG뿐 아니라 타사 기기와도 폭넓게 연동된다.
또 LG전자는 전시 현장에서 연내 출시 예정인 9종의 IoT 신제품도 공개한다.
스마트 도어락과 음성 컨트롤러, 스마트 버튼, 스마트 플러그, 공기질·온습도·모션 센서 등으로 구성된 이들 기기는 레드닷·iF 디자인 어워드를 수상하며 디자인과 편의성을 인정받았다.
사용자는 각 방에 설치한 음성 컨트롤러를 통해 거실의 씽큐 온과 연결된 가전·IoT를 어디서든 대화로 제어할 수 있다.
아이가 스마트 도어락을 열고 귀가하면 보호자에게 알림이 전송되고, 미리 설정한 루틴에 따라 에어컨과 공기청정기가 자동으로 가동된다. 또 스마트 플러그를 통해 외출 후 전원 차단을 깜빡했을 때도 안심할 수 있다.
LG전자는 집안에 국한되지 않는 AI 홈의 확장성도 강조했다. IFA 무대에서는 '슈필라움(Spielraum)' 콘셉트 카를 통해 차량과 생활 공간을 연결하는 새로운 이동 경험을 선보일 예정이다.
정기현 LG전자 HS플랫폼사업센터장은 "생성형 AI를 탑재한 씽큐 온은 가전과 IoT를 하나로 연결하며 고객의 삶을 진화시키는 통합 AI 홈 설루션의 핵심"이라며 "AI홈 시대를 선도하는 혁신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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