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양용비 기자 = 코스피가 3,200선을 회복하며 상승 마감했다. SK온의 대규모 프로젝트 수주 낭보로 SK그룹 내 이차전지 관련 종목이 강세를 나타냈다.
4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6.41포인트(0.52%) 오른 3,200.83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7거래일 만에 3,200선을 탈환하는 데 성공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2천848억 원, 230억 원을 매도한 가운데 외국인이 2천23억 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SK그룹 내 이차전지 관련 종목들이 눈에 띄는 상승세를 나타냈다. SK온이 북미에서 대규모 ESS(에너지 저장장치) 프로젝트를 수주했다는 소식이 상승 재료로 작용했다.
이날 SK온은 미국 콜로라도주에 본사를 둔 재생에너지 기업 '플랫아이언 에너지 개발'(Flatiron Energy Development)과 1기가와트시(GWh) 규모의 ESS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SK이노베이션과 SK스퀘어는 전날 대비 각각 4.93%, 3.82% 오른 10만6천400원, 14만9천400원에 장을 마쳤다. LG화학의 주가도 2.96% 오름세를 기록했다.
삼성전기는 장중 17만9천500원을 찍으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한 이후 17만8천4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전일 대비 2.41% 오른 수치다.
최근 삼성전기의 상승세는 주력 업종인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업황 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외국인 투자자들을 사로잡아 매수세가 몰린 영향으로 풀이된다.
코스닥지수도 장 초반부터 상승세를 이어가며 800선을 회복했고, 결국 전일보다 8.61포인트(1.08%) 오른 805.42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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