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 운용 다변화 차원으로 해석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장원 선임기자 = 디자인 플랫폼 기업 피그마(NYS:FIG)는 9천100만 달러(약 1천266억원) 규모의 비트코인 보유 사실을 공개했으나 비트코인 재무전략 차원에서 매입한 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4일(미국 현지시각)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프라비르 멜와니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 3일 2분기 실적 발표에서 "총 16억 달러 보유 현금 가운데 약 9천100만 달러를 비트코인 ETF(상장지수펀드)로 편입했다"고 밝혔다.

피그마의 비트코인 보유는 일각의 관측과 달리 공격적인 투자 전환이 아니라 현금 운용 다변화 전략의 일환으로 파악된다고 코인데스크는 전했다.

딜런 필드 최고경영자(CEO)는 CNBC와 인터뷰에서 "우리는 스트래티지(NAS:MSTR)의 마이클 세일러 회장처럼 '비트코인 전도사'가 되려는 것이 아니다"라며 "피그마는 어디까지나 디자인 회사이며 비트코인은 균형 잡힌 재무 전략에 포함될 수 있는 자산 중 하나"라고 말했다.

스트래티지를 비롯해 최근 많은 기업들은 비트코인을 재무 자산으로 편입해 기업가치를 올리려고 시도하고 있다.

한편, 피그마는 2분기 실적이 시장 컨센서스를 웃돌았지만, 높은 주가에 대한 밸류에이션 부담으로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피그마는 전날보다 13.57달러(19.92%) 하락한 54.56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피그마의 최근 주가 흐름

jang7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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