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장원 선임기자 = 니케시 아로라 팔로알토 네트웍스(NAS:PANW) 최고경영자(CEO)는 에이전틱 AI 브라우저(인간의 개입 없이 자율적으로 의사결정을 내리고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인공지능 시스템)가 기업 환경에서는 환영받지 못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아로라 CEO는 4일(미국 현지시각) CNBC와 인터뷰에서 "자격 증명(credential)과 기업 보안 중심의 통제가 내장되지 않는 한 앞으로 24개월 내에 기업 내에서 사용이 허용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에이전틱 브라우저가 비행기 표 예약이나 식당 예약, 우버 호출 등 편리한 작업을 대신 처리해주는 장점이 있으나 이러한 브라우저는 사용자 자격 증명이 있어야 하기 때문에 사용자가 어느 정도까지 자율성을 허용할지가 관건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그는 "대형 IT 기업들이 이미 수십억 달러를 투입해 관련 모델을 개발하고 있어 머지않아 다양한 에이전틱 AI 브라우저가 출시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그는 "AI 에이전트의 자율성은 기업 보안과 충돌할 수 있다"며 "기업들이 이를 경계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사이버아크 소프트웨어(NAS:CYBR)의 인수와 관련해 "대부분의 보안 침해가 자격 증명 도용으로 인해 발생한다"며 "예전보다 더 많은 직원이 기업의 중요 정보(Crown Jewels)에 접근할 수 있게 된 만큼 모든 직원의 보안 강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아로라 CEO는 "사이버아크는 최소한의 간섭과 지연(latency)으로 자격 증명을 안전하게 관리할 방법을 찾아냈다"고 덧붙였다.

jang7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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