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홍경표 기자 =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는 7일(현지시간) "자민당 총재직에서 사임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시바 총리는 총리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관세 협상을 마무리한 지금이 적절한 시기여서 젊은 세대에게 양보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시바 총리는 "새 자민당 총재를 뽑는 절차를 개시해달라"고 말했다.

이시바 총리는 올해 7월 참의원 선거 패배 등 선거 결과에 책임이 있다고 설명하며 자리에 집착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시바 총리는 미국과 일본의 관세 협상과 관련해서는 "이것은 결론이 아니며, 협정의 이행을 보장하고 새로운 우려가 발생할 경우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작년 10월 취임한 이시바 총리는 올해 7월 20일 참의원 선거에서 여당이 패배하면서 집권 자민당 내에서 거센 퇴진 압박을 받아 왔다.

이번 사임은 자민당이 조기 총선 실시 여부 결정을 내리기 하루 전에 이뤄졌다.

이시바 총리는 자민당 총재 선거와 직후 총리 지명선거를 통해 새 일본 총리가 탄생하면 총리직에서 물러날 것으로 보인다.

이시바 총리가 자민당 대표직에서 물러나면서 자민당은 10월 초로 예정된 총재 선거 날짜를 확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총재 후보로는 고이즈미 신지로 농림수산상과 극우 성향의 전 경제안보담당상 다카이치 사나에, 온건파이자 기시다 후미오 전 총리의 측근인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 등이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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