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 = UBS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로 머니마켓펀드(MMF) 등 현금성자산의 수익률이 하락할 예정인 만큼 현금을 다른 투자처로 옮겨야 할 시점이 됐다고 진단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UBS는 "연준이 수요일 연방기금금리를 25bp 인하했고 올해 두 차례 추가 인하와 2026년 한 차례 더 인하할 가능성을 시사했다"며 "노동시장 약세가 더욱 심각해질 경우 추가 인하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유동화 시점에 따른 세 가지 접근법을 제시했다.

UBS는 단기 현금(1년 미만)의 경우 "금리 리스크를 피하고 쉽게 접근 가능해야 한다"며 "저축계좌와 MMF, 예금증서(CD)를 적절히 조합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중기 투자(1~3년)의 경우 "수익률과 유연성의 균형을 맞춰야 한다"며 "만기가 다른 개별 채권이나 고정만기 채권펀드로 구성된 '채권 사다리' 전략이 예측 가능한 현금흐름을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장기 투자(5년 이상)에 대해선 "가격 변동과 낮은 유동성을 감수하고 수익률 최적화에 집중할 수 있다"며 "중기 정부채권이나 투자등급 채권, 다각화된 멀티섹터 채권 투자가 적합하다"고 전했다.

이어 UBS는 여유 자금이 있는 경우 시장 하락 시점에 단계적으로 주식 투자를 늘리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UBS는 "낮은 금리와 견고한 수익 성장, 인공지능(AI) 등 호재가 향후 1년간 글로벌 주가의 추가 상승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장기적으로는 AI, 전력, 자원 관련 테마에 집중하는 것이 시장 대비 초과수익을 낼 수 있다고 본다"며 "금과 대체투자도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제공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UBS는 채권 부문에서는 현재 약 5% 수익률을 제공하는 정부기관 모기지담보증권(MBS)이 고품질이면서 풍부한 유동성을 갖추고 있어 매력적이라고 평가했다.

또 상업용 부동산 주택저당증권(MBS)에 주목하면서, 특히 'AAA' 등급이 회사채 대비 매력적이라고 덧붙였다.

mj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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