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25일 아시아 증시는 미국 증시가 주춤한 사이 국가별로 방향성이 엇갈렸다. 일본 시장은 올랐지만, 대만은 부진했다. 중국과 홍콩 증시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일본 = 일본 증시의 주요 지수는 소프트뱅크그룹 주가 상승과 공매도 청산 압력 등에 올랐다.
연합인포맥스 세계주가지수(6511)에 따르면 닛케이225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24.62포인트(0.27%) 오른 45,754.93에 장을 마감했다.
토픽스 지수는 14.9포인트(0.47%) 낮은 3,185.35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주요 지수는 보합권 근처에서 출발해 오전 한때 하락하기도 했으나 재차 반등하며 상승세로 돌아섰다.
소프트뱅크그룹 주가가 전일에 이어 상승하며 시장 강세 분위기를 주도했다.
동시에 증시 공매도 포지션의 청산 압력(숏커버)도 지수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도쿄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9일 기준 신용거래의 매도 잔고가 약 6년 만에 가장 많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연일 주가가 상승하면서 공매도를 청산하려는 압력이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상반기 결산을 앞둔 수급 요인도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시장 참가자들은 전했다.
한편, 이날 일본 채권시장에서 장기 국채금리는 초장기물 위주로 하락했다. 일본 40년 국채 입찰에 탄탄한 수요가 확인되며 40년물 금리가 전장 대비 4bp 이상 떨어졌다.
장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뉴욕 대비 약보합권인 148.80엔에 거래됐다.
◇중국 = 중국 증시는 계속된 기술주 랠리에도 보합권 근처에 머물렀다.
연합인포맥스 세계주가지수(화면번호 6511)에 따르면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0.34포인트(0.01%) 내린 3,853.30에 장을 마감했다.
선전종합지수는 3.78포인트(0.15%) 오른 2,509.29에 거래를 마쳤다.
중국 증시는 개장 초반 보합권에 머무르다 장중 상승폭을 확대했다.
기술주가 시장 강세 분위기를 계속해서 주도했다. 인공지능(AI)과 반도체 관련주가 모두 올랐다.
다만, 시장은 상승폭이 제한되며 장 중 한때 하락하기도 하는 등 방향성을 잡지 못했다.
금융 관련주가 매도세를 주도했다. 은행주와 보험주 등이 부진했다.
중국 증시는 다음 주 국경절 연휴를 앞두고 거래량이 많지 않은 것으로 평가됐다.
이날 중국 중앙은행 인민은행의 저우란 부행장은 홍콩에서 중국 위안화 채권 지원을 위한 조치를 발표했다.
저우란 부행장은 홍콩에서 열린 금융 포럼에서 "홍콩에서 위안화 표시 국채 선물 출시 준비를 가속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중국 인민은행(PBOC)은 위안화를 절하 고시했다. 이날 오전 달러-위안 거래 기준환율은 전장 대비 0.0041위안(0.06%) 올라간 7.1118위안에 고시됐다.
◇홍콩 = 홍콩 증시에서 항셍 지수는 전장대비 0.13% 낮은 26,484.68, 항셍 H지수는 0.01% 오른 9,444.22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대만 = 대만 증시는 미국 증시와 연동하며 하락했다.
연합인포맥스 세계주가지수(화면번호 6511)에 따르면 이날 대만 가권 지수는 전장 대비 172.88포인트(0.66%) 낮은 26,023.85에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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