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인포맥스) 온다예 기자 = 대통령실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우리나라가 미국에 투자하기로 한 금액 3천500억달러를 두고 "그것은 선불(up front)"이라고 언급한 데 대해 "타국 정상의 발언에 대해 평가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밝혔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26일 용산 대통령실 현안 브리핑에서 이같이 말하고, "우리 정부는 국익 최우선으로 관세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캐시플로우(현금흐름) 대미투자에 대한 방향성의 성격은 아직 언급할 단계가 아니다"라고 말을 아꼈다.
트럼프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중국 동영상 플랫폼 틱톡 합의와 관련한 행정명령에 서명한 뒤 "우리는 다른 나라들로부터 결코 제대로 대우받지 못했지만, 이제는 잘하고 있다. 우리가 이토록 잘한 적은 없었다"며 '선불'이란 말을 꺼냈다.
한편,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부 장관이 한국과의 무역협상에서 한국 측이 대미 투자 금액을 구두 합의한 3천500억달러보다 더 늘리라고 압박하고 있다는 월스트리트저널의 보도에 대해서도 강 대변인은 "국익 최우선에 두고 협상을 진행 중이며 특별히 입장을 밝힐 단계가 아니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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