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부과 예고에 아시아 증시에 상장된 제약 관련 종목 주가가 줄줄이 급락했다.
26일 CNBC 등 외신들에 따르면 일본과 중국, 홍콩 등 아시아 주요국 증시에서 제약 관련 주식들은 적게는 1% 안팎, 많게는 8% 넘는 하락률을 기록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다음 달부터 브랜드 또는 특허 의약품 수입에 대해 100% 관세를 부과한다고 밝힌 소식이 악재로 작용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2025년 10월 1일부터 모든 브랜드 또는 특허 의약품에 100% 관세가 부과된다"고 게시했다. 다만 미국에 제약 공장을 건설하는 경우는 관세 부과에서 제외했다.
관세 부과가 예고된 직후 일본 도쿄증권거래소에서 의약품 업종으로 구성된 토픽스 파마 지수는 1.39% 하락했다.
대표 종목별로는 다이이치산쿄(TSE:4568) 주가가 한때 3.34%, 주가이제약(TSE:4519)이 2.18%, 스미토모파머(TSE:4506)가 3.03% 각각 떨어졌다.
중국 증시에서도 의약 관련 종목들이 약세를 나타냈다.
상하이증권거래소에 상장된 광위위안한약(SHS:600771)이 장 초반 0.84% 내렸고, 지민제약(SHS:603222)이 7%대, 위안둥바이오제약(SHS:688513)이 3%대, 항서제약(SHS:600276)이 3%대 각각 하락했다.
선전증권거래소에선 광성탕제약(SZS:300436)이 8%대, 한위제약(SZS:300199)이 6%대 급락했다.
홍콩 증시에서는 혁신 신약 관련 종목들이 힘을 못 썼다.
우시앱텍(HKS:2359) 주가가 2%대, 야오밍바이오(우시바이오로직스)(HKS:2269)가 3%대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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