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스위스중앙은행(SNB)이 25일(현지시간) 통화 정책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0.0%로 동결했다.

스위스중앙은행 입구
연합뉴스 자료사진

시장의 기대치에 부합한 결과로, SNB는 지난해 1분기부터 시작한 금리 인하 행보를 종료하게 됐다. SNB는 분기(3·6·9·12월)마다 통화정책을 결정한다.

이는 미국의 무역정책이 아직은 스위스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미국은 현재 스위스산 상품에 39%의 관세를 물리고 있다.

마틴 슐레겔 SNB 총재는 이날 기자 간담회에서 "경제의 상당 부분은 이러한 관세의 영향을 받지 않거나, 예를 들어서 서비스업처럼 간접적인 영향을 받는다"고 했다.

그는 스위스 수출은 4% 수준만 관세에 직접 영향권이라며 "경제 전반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슐레겔 총재는 마이너스(-) 금리에 진입하는 것을 두고 "기준점은 일반적인 금리 인하보다 높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마이너스 금리가 경제의 많은 주체에 도전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인식하고 있다"면서 "동시에 우리의 책무를 이행하기 위해 정말로 필요하다면, 우리는 사용 가능한 모든 도구, 즉 마이너스 금리까지도 사용할 준비가 돼 있다"고 했다.

SNB는 스위스의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올해 0.2%, 내년 0.5%, 2027년 0.7%로 제시했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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