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국채선물이 24일 장 초반 소폭의 하락세로 출발했다.
서울 채권시장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은 이날 오전 9시15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3틱 하락한 107.20을 기록했다. 외국인이 1천400계약 순매도했고 증권이 900계약 사들였다.
10년 국채선물은 8틱 내린 118.72였다. 외국인이 3천계약 순매도했고 증권이 2천100계약 사들였다.
한국은행이 이날 발표한 9월 주택가격전망CSI는 112로 전월보다 1포인트 상승했다. 상승 폭이 크지는 않았지만, 두 달 연속 상승세가 나타났다.
서울 등 수도권 주택가격 안정이 기준금리 인하의 최대 관건이 된 상황인 만큼 여전한 집값 상승 기대는 금리 인하 지연 우려를 키운다.
황건일 금융통화위원도 전일 기자간담회에서 연내 한번은 금리 인하가 필요할 것으로 보지만, 지금 통화정책을 결정한다면 금융안정(가계부채)에 더 무게를 둘 것이라면서 부동산 시장 상황에 대한 경계심을 드러냈다.
지난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 의장은 고용 둔화와 인플레이션 위험을 두루 언급하면서 뚜렷한 스탠스를 드러내지는 않았다.
파월 의장이 증시 과열 위험을 지적하면서 위험회피 심리가 다소 부상하는 정도였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금통위원들의 부동산 시장 상황에 대한 경계심이 여전한 상황에서 관련 지표들도 긍정적이지 못하다"면서 "한은 금리 인하 기대가 제약되면서 당분간 롱 심리가 강해지기는 어려울 수 있다"고 진단했다.
한편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지난밤 4.1bp 내렸다. 2년물 미 국채는 1.7bp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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