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국채선물이 24일 오후 장에서 낙폭을 확대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3년물을 중심으로 대규모 매도에 나선 영향이다.
서울 채권시장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은 이날 오후 1시28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11틱 하락한 107.12를 기록했다. 외국인이 2만3천계약 이상의 대규모 투매에 나서면서 불안감을 자극하고 있다. 증권은 1만7천계약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지난 5월13일 약 3만계약 순매도 이후 최대 규모의 매도에 나섰다.
10년 국채선물은 38틱 하락한 118.40을 기록 중이다. 외국인이 9천계약가량 매도했고, 증권이 6천600계약가량 순매수했다.
이날 한국은행이 발표한 9월 주택가격전망CSI가 상승하고, 호주의 8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예상치를 상회한 것으로 나타나자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
특히 불안한 부동산 시장에 통화완화에 대한 기대가 되돌려지면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손절을 진행 중이란 평가가 나온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외국인의 투매를 촉발할 만한 다른 특별한 변수가 있지는 않았다"면서 "최근 외국인 매수 포지션 평단을 고려하면 손절을 단행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그는 "손절이 장기간 진행될 것으로 보이진 않는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아시아 시간대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전장보다 0.4bp 상승세다. 2년물 금리는 1bp 하락 중이다.
호주 국채 금리는 단기물 위주로 급등세다. 2년물 금리는 전장보다 7.78bp 급등했다. 10년물 금리는 3.69bp 상승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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