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인덱스 장중 흐름
출처: 연합인포맥스

(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미국 달러화 가치가 상승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이 정책금리 조정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피력했기 때문이다. 독일의 기업 심리가 부진해지자 유로가 강세를 나타낸 것도 이유로 꼽힌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24일 오전 8시 2분께(이하 미 동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DXY)는 97.735로 전장 마감 가격(97.225)보다 0.510포인트(0.494%) 상승했다.

파월 의장은 전날 로드아일랜드의 프로비던스 지역 상공회의소 연설에서 구체적으로 금리 방향에 대해 힌트는 주지는 않고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파월 의장은 "단기적으로 인플레이션 위험은 상방으로, 고용 위험은 하방에 치우친 상황"이라며 "이는 어려운 상황으로 양쪽에 위험이 있다는 것은 위험 없는 길이 없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컨베라의 시니어 외환 딜러인 제임스 니브턴은 "파월 의장은 위험이 없는 정책 선택지는 없다는 점을 인정했다"면서 "조기 완화는 인플레이션을 고착화시킬 수 있고, 지나친 긴축은 불필요하게 고용 전망을 해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고 설명했다.

시장 참여자는 오는 26일에 나올 8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발표를 경계하고 있다.

ING의 외환 전략가인 프란체스코 페솔은 "근원 PCE 가격지수 발표를 앞두고 여전히 달러 하방 위험이 크다고 본다"면서 "전달 대비 0.2% 상승률이 나오면 올해 두 차례 금리 인하 기대가 굳어질 것"이라고 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7497달러로 전장보다 0.00688달러(0.582%) 하락했다.

Ifo 경제연구소에 따르면 9월 독일의 기업환경지수는 87.7로 시장 예상치 89.4를 하회했다. 전달(89.0) 대비로는 1.3포인트 내려갔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7.1310위안으로 전장보다 0.0181위안(0.254%) 높아졌다.

달러-엔 환율은 148.496엔으로 전장보다 0.866엔(0.587%) 상승했다.

일본 재무성은 초장기물 국채의 발행을 10월과 12월에 1천억엔씩 줄인다고 밝혔다.

파운드-달러 환율은 1.34583달러로 전장 대비 0.00668달러(0.494%) 내려갔다.

영국 중앙은행인 잉글랜드 은행(BOE)의 통화정책위원회 소속 메건 그린 위원은 이날 연설에 나선다.

인터치 캐피털 마켓츠의 시니어 외환 애널리스트인 피오트르 마티스는 "파운드-달러 환율은 핵심 추세선인 1.3498달러 근처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주간 마감이 이 수준 아래일 경우 파운드가 달러에 취약해질 수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영국 재정 상황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는 가운데 BOE의 금리 인하 속도가 더 빨라질 가능성이 제기되면 파운드-달러 환율은 급락할 위험이 커질 것"이라고 했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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