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로런스 서머스 전 미국 재무장관은 기업들의 분기 실적 발표를 폐지하는 것은 나쁜 아이디어라고 평가했다.

서머스 전 재무는 24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책임과 투명성은 미국 자본시장 성공의 핵심적 요소였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자주 (기업에) 책임을 묻고, 충분한 정보를 공유하는 것이 그 중심에 있었다"고 설명했다.
서머스 전 재무는 "기업 최고경영자(CEO)가 분기 실적 발표를 피하고 싶다고 말할 때마다 나는 성적을 받고 싶지 않다고 말하는 내 학생들이 떠오른다"고 덧붙였다.
서머스 전 재무의 발언은 폴 앳킨스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이 지난 19일 기업의 분기 실적 발표를 폐지하고 반기 보고로 전환하는 방안을 제안할 것이라고 밝힌 뒤에 나온 것이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SEC 승인 대상이긴 하지만 기업들과 회사들은 더 이상 분기별로 (실적을) 보고하도록 강제돼선 안 된다"며 "대신 6개월 단위로 보고하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서머스 전 재무는 경제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중 하나로 꼽힌다. 그는 빌 클린턴 전 대통령 시절 미국 재무장관을 역임했으며, 이후 하버드대학교 총장직을 맡았다. 현재는 하버드대 명예 총장과 오픈AI 이사회 이사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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