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26일 서울 외환시장의 딜러들은 달러-원 환율이 1,410원대로 오를 가능성을 열어두었다.
간밤 공개된 미국의 경제지표가 예상보다 좋게 나오면서, 자극을 받은 달러 강세가 이날 달러-원에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다만, 연휴를 앞두고 네고 물량이 출회될 수 있다는 점과 당국 개입 경계감 등은 상단을 제한할 것으로 관측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날 밤 공개되는 미국의 8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지표를 기다리고 있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지난 밤 1,406.90원(MID)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2.05원)를 고려하면 전장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400.60원)보다 8.35원 오른 셈이다.
이날 달러-원 환율 예상 레인지는 1,403.00~1,415.00원으로 전망됐다.
◇ A은행 딜러
견조한 미국 경제지표가 달러 상승 압력 확대로 연결되면서, 1,400원 회복에 따른 롱심리 과열이 한층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이날 정규장에서는 주요 저항선으로 꼽는 1,410원, 1,420원 상향이탈 여부를 테스트할 것으로 기대한다. 다만, 수출·중공업체 네고 물량과 차익실현 움직임은 환율 상승 압력을 낮출 변수다.
예상 레인지: 1,403.00~1,412.00원
◇ B은행 딜러
전반적으로 달러 강세 추세가 아시아장에서도 이어질 것으로 생각된다. 오늘 밤에 나오는 PCE 물가 지수를 조금 주시하면 달러-원 환율도 오를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예상 레인지:1,406.00~1,415.00원
◇ C은행 딜러
위험 회피가 강해진 분위기다. 오늘 국내 증시도 약세를 보인다면 환율이 더 오를 것으로 본다. 다만, 당국에서 개입할 수 있다는 경계감이 있고 수출업체 네고 물량 등으로 인해 상단은 조금 제한되지 않을까 싶다.
예상 레인지: 1,405.00~1,41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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