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달러-원 환율이 1,400원 부근에서 경계감을 이어갔다.

2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1시55분 현재 전일대비 2.50원 오른 1,400.0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1,403.00원에 상승 출발한 뒤 오름폭을 차츰 줄여갔다.

분기말·월말을 맞은 수출업체 네고 물량이 상단에서 발생한 가운데, 글로벌 달러도 낙폭을 확대하면서 달러-원은 한때 1,398.80원까지 내렸다.

다만, 위험회피 분위기 속 한미 통상협상 불확실성에 달러-원의 추가 하락은 제한됐다.

달러인덱스는 97.74대로 내렸다.

이날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 출석해 우리나라가 미국에 투자하기로 한 3천500억달러의 구성·방식과 관련해 미국이 처음과 다른 요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협상이 진화라면 진화고, 바뀐다면 바뀐 것"이라며 "처음에는 3천500억달러의 구성이 투자와 대출, 보증이 같이 가 있었고 운영 과정에서 협의위원회가 같이 참여하는 것으로 돼 있던 것이 분명히 맞다"고 설명했다.

이어 "협상이 계속 진행 중인 이유도 이런 부분들과 미국 측이 요구하는 내용들이 서로 상충하는 부분들이 있어서 접점을 찾아가는 과정에 진통이 있는 것 같다"고 김 장관은 말했다.

김 장관은 일각에서 제기하는 미국과의 관세 협상 결렬 필요성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1,400원대에서는 달러 매도 물량이 계속 발생하는 흐름"이라면서 "3천500억 달러 규모 대미 투자 패키지의 해결 방안에 따라 달러-원이 등락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오후에도 1,400원선을 크게 상회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날 밤에는 미국의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 2분기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및 국내총생산(GDP) 지표 등이 공개된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0.226엔 내린 148.640엔에, 유로-달러 환율은 0.00145달러 상승한 1.17500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41.85원, 위안-원 환율은 196.41원을 나타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7.1275위안으로 하락했다.

jykim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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