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국채선물이 26일 하락세로 거래를 시작했다.

미국의 2분기 성장률 확정치 등 경제지표가 양호하게 나오면서 금리 인하 기대가 후퇴했다. 국내는 부동산 시장 불안이 발목을 잡는 중이다.

서울 채권시장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은 이날 오전 9시9분 현재 전일 대비 11틱 내린 106.87을 기록했다. 외국인이 약 2천500계약 순매도했고 증권이 3천800계약가량 순매수했다.

10년 국채선물은 21틱 하락한 117.79였다. 외국인이 100계약가량 사들였다. 은행이 250계약 팔았고, 증권이 약 600계약 순매수했다.

지난밤 발표된 미국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확정치는 전기대비 연율 3.8%로 잠정치와 시장 예상치를 0.5%포인트나 넘어섰다.

이에 연내 추가 두 차례 금리가 인하될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한 의구심이 급부상했다.

국내에서는 주간 서울 아파트 가격 상승률이 3주 연속 상승 폭을 확대하면서 한국은행의 10월 인하 가능성을 떨어뜨리는 중이다.

달러-원 환율이 1,410원 선을 넘어서는 등 외환시장 변동성도 심리를 짓누르는 요인이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금리 인하 기대가 훼손되면서 외국인의 매도세가 이어지는 중인 것 같다"면서 "반등 모멘텀이 마땅히 없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지난밤 미 국채 2년물 금리는 4.5bp 급등했다. 10년물 금리도 2.3bp 올랐다.

10년 국채선물 틱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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