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9월 전산업기업심리지수(CBSI)가 개선 흐름을 이어갔다.

정부의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과 높은 관세 불확실성에도 반도체 등의 호조가 이어진 영향이다.

다만 다음 달 경기 상황에 대한 기대 심리는 악화했다.

2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9월 기업경기조사 결과 및 경제심리지수(ESI)'에 따르면 9월 중 전산업 CBSI는 91.6으로 전달에 비해 0.6포인트(p) 상승했다.

지난 8월에 이어 두 달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다.

제조업 부문이 93.4로 전달보다 0.1p 올랐다, 비제조업은 90.5로 1.1p 상승했다.

한은은 "대미 관세협상 후속 협의 지연으로 통상 관련 불확실성이 높은 가운데 반도체를 중심으로 제조업이 소폭 개선되고 비제조업도 민생회복 소비쿠폰 등으로 도소매업을 중심으로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한국은행

9월 제조업 부문에서는 반도체 수출 호조세 지속, 무선통신기기 신제품 출시 효과 등으로 전자·영상·통신장비의 실적이 개선됐다.

반면 화학물질·제품은 중국발 공급 과잉에 따른 경쟁력 악화로 부진했다.

서비스업에서는 명절 수요 및 민생회복 소비 쿠폰 등의 영향으로 도소매업 실적이 개선됐고, 전문, 과학 및 기술 서비스업도 공공 수주 증가로 양호했다.

반면 다음 달(10월) CBSI 전망치는 전월보다 3.3p 하락한 88.5로 조사됐다.

제조업이 전월대비 2.7p 하락한 89.4를 기록했고, 비제조업은 전월대비 3.6p 하락한 87.9로 조사됐다.

제조업 전망은 1차 금속과 화학물질·제품 등을 중심으로 악화했다.

비제조업 전망은 운수창고업과 건설업 등을 중심으로 나빠졌다.

기업경기실사지수(BSI)와 소비자동향지수(CSI)를 합성한 9월 경제심리지수(ESI)는 전달보다 3.3p 하락한 91.3을 기록했다. 순환변동치는 92.3으로 전달보다 0.6p 올랐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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