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전기차 제조업체 테슬라(NAS:TSLA) 주가가 유럽에서의 판매 부진 소식에 간밤 4% 넘게 빠지며 휘청했다고 CNBC가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연합인포맥스 종목 현재가(화면번호 7219)에 따르면 테슬라 주가는 전일 4.38% 하락한 423.39달러에 장을 마쳤다.
이는 전일 유럽 자동차 제조사 협회(ACEA)가 지난달 테슬라의 전기차 등록 대수가 1만4천831대로 전년(1만9천136대) 대비 23% 감소했다고 발표한 영향이다. 전기차 등록 대수는 판매의 선행지표다.
ACEA는 올해 연초부터 8월까지 테슬라의 전기차 등록 대수도 32.6%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테슬라의 판매 부진은 유럽 내 전기차 수요가 증가한 가운데 나온 것이다.
1~8월 유럽 전체 전기차 등록 대수는 약 26% 증가했다. 반면 휘발유와 디젤 차량 등록은 20% 이상 줄었다.
다만, 유럽에서의 판매 부진에도 불구하고,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테슬라에 대해 낙관적인 전망을 유지하고 있다.
RBC는 이날 발간한 보고서에서 테슬라의 3분기 인도량이 45만6천대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이는 팩트셋이 집계한 컨센서스 44만8천대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테슬라의 3분기 인도량은 다음 달 발표된다.
애널리스트들은 미국에서 9월 말 종료되는 7천500달러 상당의 연방 세액 공제를 받기 위해 소비자들이 전기차 구매를 서두를 가능성이 큰 점도 테슬라 주가에 호재가 될 것으로 봤다.
테슬라 주가는 올해 들어 약 5% 가까이 올랐다. 지난 1분기 36% 급락했으나 회복하며 상승 전환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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