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고이즈미 총리 이후 21년만 지방서 한일 정상회담

(서울=연합인포맥스) 온다예 기자 =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이재명 대통령의 초청으로 이달 30일부터 내달 1일까지 1박2일 일정으로 한국을 찾는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26일 용산 대통령실 현안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히고, "양 정상은 부산에서 한일정상회담 및 만찬 등 일정을 가질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강 대변인은 "이시바 총리 방한은 지난 8월 재개된 셔틀외교에 따라 양 정상이 조만간 한국에서 만나기로 한 데 따른 것으로, 당시 이 대통령은 서울이 아닌 지방에서 회동할 것을 제안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일본 총리가 양자 방한을 계기로 서울 이외의 도시를 방문하는 건 2004년 고이즈미 일본 총리가 제주도에서 노무현 대통령과 한일 정상회담을 가진 이후 21년 만"이라고 말했다.
강 대변인은 "이번 회담을 통해 한일 정상은 양국 간 미래지향적 협력 발판을 더 공고히하고 역내 평화와 안정을 위한 한일, 한미일 공조강화 방안, 지역 및 글로벌 차원 양국 공동 관심사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나누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일 정상회담 장소로 부산을 선택한 배경에 대해선 "지난번 정상회담에서 일본 공관에서 저녁식사를 나누면서 지방도시를 방문해보고 싶다고 양 정상이 의견을 나눴다"며 "그 약속을 지키는 의미에서 지방도시를 찾게 된 것이고 서울 이외 도시로 부산을 선택하게 된 것"이라고 했다.
이시바 총리 방한의 성격에 대해선 "셔틀외교 복원 차원에서 방문하는 것"이라며 "양 정상 간의 공동성명, 공동합의문은 정확하게 협의된 부분이나 알려진 바 없다"고 했다.
이시바 총리는 지난 7일 사의를 표명했고 이에 따라 다음 달 4일 신임 자민당 총재 선거가 치러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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