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PCE 물가 예상대로…지출·소득은 예상 웃돌아

'GDP 나우', 3분기 성장률 3.9%로 상향…연내 인하폭 40bp로 확대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 장중 흐름.
출처: 연합인포맥스.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미국 국채가격은 단기물은 오르고 중장기물은 하락하며 혼조세를 나타냈다. 변동폭은 크지 않았다.

미국의 지난달 개인소비지출(PCE) 데이터가 양방향의 재료를 담고 있었다. 물가 오름세는 예상에 부합했지만 지출과 소득 증가세는 미국 경제가 여전히 괜찮다는 인식을 강화했다.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일중 화면(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26일(미국 동부시간) 오후 3시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가 대비 1.20bp 오른 4.1860%에 거래됐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3.6470%로 같은 기간 1.60bp 내렸다.

만기가 가장 긴 30년물 국채금리는 4.7640%로 1.10b 상승했다.

10년물과 2년물 금리 차이는 전 거래일 51.10bp에서 53.90bp로 확대됐다.

국채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보합권에서 사설 카지노 거래에 진입한 미 국채금리는 사설 카지노 오전 8시 30분 8월 PCE 데이터가 발표되자 위아래로 조금씩 변동을 이어가며 한동안 방향을 잡지 못했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8월 PCE 물가지수는 전월대비 0.3% 오르며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다. 전년대비 상승률(2.7%)도 예상대로였다.

근원 PCE 물가지수도 마찬가지였다. 전월대비 및 전년대비 상승률(각각 0.2% 및 2.9%) 모두 예상치와 일치했다. 지난 7월의 전월대비 상승률은 종전 0.3%에서 0.2%로 하향됐다.

지출과 소득 증가세는 탄탄한 편이었다. 명목 PCE는 전월대비 0.6%, 개인소득은 전월대비 0.4% 각각 증가했다. 예상치(각각 0.5% 및 0.3%)를 모두 웃돌았다.

TD증권의 제너디 골드버그 미국 금리전략 헤드는 "전반적으로, 데이터는 소비지출이 지속되고 있으며 경제가 예상만큼 빠르게 둔화하지 않을 수 있음을 보여준다"면서 "물가 수준 수치는 거의 예상대로"라고 말했다.

스파르탄캐피털증권의 피터 카딜로 수석 시장 이코노미스트는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끈적하다는 게 결론이지만, 가속화 조짐이 없다는 것은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가 연말 전에 최소 한 번 더 금리를 인하하는 데 방해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오늘의 인플레이션 뉴스는 (연말까지) 금리가 한 번 더 인하될 것임을 말해준다고 생각한다"면서 "두 번 인하는 아마 동전 던지기 같다"고 덧붙였다.

이후 발표된 미시간대의 9월 소비자심리지수 확정치는 55.1로, 예비치 대비 0.3포인트 하향됐다. 지난 5월 이후 4개월 만의 최저치다.

향후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4.7%로 예비치 대비 0.1%포인트 낮춰졌다. 5~10년 장기 기대 인플레이션은 3.7%로 0.2%포인트 하향됐다.

미시간대의 발표가 나오자 장기물을 중심으로 미 국채금리는 아래쪽으로 방향을 틀었으나, 오전 장 후반으로 가면서 다시 반등 양상이 나타났다. 장기금리는 오후 장 들어서도 오름세를 이어갔지만 전날 크게 올랐던 단기금리는 반대 움직임을 나타냈다.

미국의 경제성장률을 실시간으로 추정하는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의 'GDP 나우(now)' 모델은 이날 3분기 성장률을 전기대비 연율 환산 기준 3.9%로 제시했다. 이는 17일 3.3%에서 0.6%포인트나 상향된 것으로, 3분기 추정을 시작한 지난 7월 31일(2.3%) 이후 최고치다.

미 국채 30년물 수익률 장중 흐름.
출처: 연합인포맥스.

선물시장에 반영된 연내 금리 인하 폭은 40bp 남짓으로, 전 거래일 대비 1bp 정도 확대됐다. 연말까지 한 번의 금리 인하는 확실하지만, 두 번 인하 가능성은 60% 정도라는 프라이싱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사설 카지노 오후 3시 48분께 연준 내달 금리를 25bp 인하할 가능성을 전장 85.5%에서 87.7%로 높여 반영했다. 동결 가능성은 전장 14.5%에서 12.3%로 하락했다.

sj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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