램시마SC 등 고수익 신제품 매출 51%↑…매출 비중도 54%

매출원가율 39%…구조적 개선 영향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수인 기자 = 셀트리온이 3분기 역대 최대 분기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시장 예상치와 비교해서는 아쉬움을 남겼다.

셀트리온은 올해 3분기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연결기준 매출액 1조260억 원, 영업이익 3천10억 원을 기록했다고 21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6.3%, 영업이익은 44.9% 증가했다. 이는 역대 최대 3분기 매출 및 역대 최대 분기 영업이익이다.

영업이익률도 29.3%를 기록했다.

역대급 호실적이었지만 시장 기대치에는 소폭 하회했다.

연합인포맥스가 최근 3개월간 국내 주요 증권사가 발표한 실적 전망치를 집계한 결과, 셀트리온은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조1천314억 원, 영업이익 3천380억 원을 올릴 것으로 전망됐다.

셀트리온은 이번 호실적 배경이 글로벌 전역에 걸친 주요 제품 판매와 수익성 좋은 신규 제품들의 판매가 확대된 결과라고 분석했다.

'램시마SC'(성분명: 인플릭시맙, 피하주사제형)를 비롯한 고수익 신규 제품이 전년 동기 대비 51% 증가한 매출을 기록하며 전체 매출 확대를 견인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고수익 제품 매출 비중은 작년 3분기 전체 대비 42% 수준이었다가 올 3분기 54%까지 확대됐다.

매출원가율은 전년 동기 대비 9%포인트(p) 낮아진 39%를 기록하며 30%대에 진입했다.

이는 과거 셀트리온헬스케어와의 합병 영향 해소뿐 아니라 기존 고원가 재고 소진, 생산 수율 개선, 개발비 상각 종료 등 긍정적 요인이 종합적으로 반영된 결과라고 셀트리온은 설명했다.

셀트리온은 연말을 지나 내년까지도 실적 성장이 지속될 예정이라고 내다봤다.

올 연말 글로벌 주요 시장에 '아이덴젤트'(성분명: 애플리버셉트), 스토보클로-오센벨트 등 고수익 신규 제품을 추가로 출시해 실적 성장을 이어간다는 계획을 밝혔다.

또한 글로벌 빅파마인 일라이 릴리(Eli Lilly)의 미국 뉴저지주 브랜치버그(Branchburg) 소재 바이오의약품 생산 공장 인수 계약을 체결한 점도 관세 리스크 해소 및 판매 역량 집중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편 셀트리온 주가는 오전 8시 52분 기준 NXT 프리 마켓에서 전날 종가 대비 2.20% 상승한 18만1천 원을 기록하고 있다.

si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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