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기별 D램 시장 점유율(매출액 기준)
[출처: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SK하이닉스[000660]가 올해 3분기 전 세계 D램 시장에서 3분기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005930]에 메모리 시장 1위 자리를 내줬지만, D램 시장에서는 HBM(고대역폭메모리)과 함께 범용 D램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며 주도권을 고수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29일 최신 메모리 반도체 트래커를 인용, SK하이닉스가 올해 3분기 D램 매출 137억 달러를 기록해 전 세계 시장점유율 35%로 1위를 유지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점유율 38%에서 소폭 낮아졌으나, AI 서버용 HBM 수요가 전체 매출의 40%를 차지하며 사상 최대 분기 매출을 견인하며 점유율 1위 자리를 유지했다.

SK하이닉스는 이날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24조4천489억원, 영업이익 11조3천834억원을 거두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는 HBM 공급이 2027년까지 타이트하게 유지될 것으로 예상했으며, 향후 5년 동안 HBM 시장이 연평균 30% 이상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3분기 D램 점유율은 34%로 2위를 기록하며 1위와의 격차를 전 분기 6%포인트에서 1%포인트대로 좁혔다. 범용 D램 수요 회복과 1b(5세대) 공정 전환 효과로 경쟁력을 끌어올린 영향이다.

삼성전자는 메모리 시장에서는 3분기 SK하이닉스를 제치고 1위 자리를 탈환했다.

최정구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책임 연구원은 "SK하이닉스는 AI 메모리 수요 급증에 따라 4분기에도 좋은 성적이 기대된다. HBM4 개발에서도 고객사의 변화하는 요구사항에 잘 부응하고 있으며 수율 측면에서도 선두적 위치에 있다"고 평가했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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