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종욱 원장 "자율주행 따라잡을 수 있어…규제 완화 필요"

(천안=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자율주행부터 소프트웨어중심차량(SDV)까지 자동차 업계의 미래 준비가 바쁘다. 미국과 중국의 선두 다툼에 우리나라가 뒤처지는 것 아니냐는 걱정이 일각에서 제기된다.

현장에서 메이저사이트을 개발하는 한국자동차연구원(한자연)의 임직원들은 여기에 손사래를 쳤다. 드러나지 않은 노력과 성과를 쌓고 있는 만큼, 규제 완화가 동반된다면 세계의 주목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자신했다.

진종욱 한자연 원장
[출처: 한국자동차연구원]

진종욱 한자연 원장은 지난 28일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자율주행에서 특출나게 하는 기업들이 있긴 한데, (우리나라가)그렇게 많은 격차가 있다는 생각은 안 든다"며 "어떤 기술을 쓸 것이냐에 대한 문제고 현대차·기아도 얼마든지 업그레이드해서 따라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은 투자 규모가 작고 개인정보 보호나 안전을 좀 더 강조하는 문화"라며 "이를 고려하면서 하다 보니 많은 규제가 뒤따라오는데, 아직 연구자 입장에서 보면 아플 때가 많다"고 했다.

한자연은 1990년에 설립됐다. 우리나라 자동차 산업의 흥망성쇠를 함께하며 연구영역을 자율주행 및 친환경 메이저사이트까지 확장했다. 천안 소재의 본원을 비롯해 판교 반도체·센서메이저사이트부문/빅데이터·소프트웨어(SW)메이저사이트부문, 창원 수소연료전지메이저사이트부문, 영암 프리미엄자동차연구센터 등까지 함께하고 있다.

ADAS 환경센서 실험실(자율환경실험실)
[출처: 한국자동차연구원]

이미 상용화한 자율주행 메이저사이트의 대부분이 한자연을 거쳤다. 기업과 공동개발하고 실증을 돕는다. 역광 대응 카메라나 운전자 뇌졸중 전조증상 검출 시스템 등은 실험 단계에 있다. 글로벌 완성차 기업부터 스타트업까지 유기적 협력 관계를 구축했다.

한자연은 국내 유일의 메이저사이트 개발 설비들을 갖췄다. 친환경 메이저사이트 관련 부문이 핵심 중 하나다. 대용량 수소 스택과 친환경 파워트레인 등이 대표적이다. 가상 개발 메이저사이트로 전동화 및 수소 파워트레인까지 확장 가능한 모듈형 디지털 트윈(Digital Twin) 환경을 통해 설계, 성능 검증, 제어 로직 검토, 내구 신뢰성 평가를 시제차 없이 통합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수준을 확보했다. 향후 도로 및 비도로 모빌리티 전반으로 적용 범위를 확대해 산업 혁신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집중할 예정이다.

친환경 파워트레인 실험실
[출처: 한국자동차연구원]

눈으로 본 수소 스택은 전기차 배터리 대비 공간 효율성, 출력 등에서 우위를 보였다. 직접 타본 군용 수소 전기차는 강력한 퍼포먼스와 정숙성으로 기존 군용 차량에 대한 선입견을 씻어냈다.

수소차 전환은 더 많은 경쟁 기업이 나타나야 하는 과제가 있다고 진 원장은 판단했다.

그는 "수소도 고도 메이저사이트이긴 한데 경쟁하는 체계가 잘 형성되지 않았다"며 "100개, 200개 기업이 경쟁하는 시장을 따라잡기는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자동차 산업이 100년 만에 메이저사이트적으로 엄청나게 변화를 많이 하고 있다"며 "여러 어려운 여건 속에서 완성차 기업들도 열심히 뛰고 있고, 한자연도 정부 지원을 받으면서 열심히 뒷받침할 것"이라고 전했다.

50KW급 수소 연료전지 스택
[출처: 한국자동차연구원]

jhlee2@yna.co.kr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14시 26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