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필중 기자 = 셀트리온[068270]은 테크바이오 기업 '포트래이(Portrai)'와 공간전사체 및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신약 탐색 공동연구개발 계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셀트리온은 포트래이의 공간전사체 데이터베이스 및 AI 활용 분석 플랫폼을 활용해 공동으로 신약 표적을 발굴할 수 있게 된다.
포트래이는 새로운 표적을 발굴하며, 셀트리온은 표적 최대 10종에 대한 독점권을 확보해 치료제 후보물질 발굴 및 이후 전 개발 과정을 맡게 된다.
계약 규모는 계약금을 포함해 단계에 따라 최대 8천775만 달러(약 1천259억 원)이며, 제품이 상용화돼 판매될 경우 포트래이에 별도 로열티를 지급한다.
포트래이는 2021년 국내에 설립된 테크바이오 기업으로, 공간전사체 기반의 고해상도 암 환자 데이터베이스와 분석 플랫폼을 보유했다.
공간전사체(Spatial Transcriptomics) 분석은 조직 내 유전자의 발현 정보를 위치 정보와 함께 분석하는 차세대 기술이다. 조직 내 세포의 분포 지도를 확인하며, 정상세포, 암세포 등 세포 각각의 공간적 상호작용까지 파악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암 환자의 조직 샘플로 종양 세포와 주변 미세 환경을 함께 분석해 암 종별 고유의 유전자 발현 패턴을 밝혀낼 수 있다. 환자 맞춤형 치료 전략 수립의 기반으로도 평가받고 있다.
셀트리온은 이번 협력을 통해 신규 표적 확보를 중심으로 자체 신약 파이프라인을 강화한다.
해당 기술을 통해 상용화 성공 확률이 높은 신규 표적을 발굴하고, 이를 바탕으로 차별화된 신약 후보를 개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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