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나라도 혼자 극복 못 해…협력 통해서만 달성"

(경주=연합인포맥스) 유수진 기자 = 조석진 한국수력원자력 기술부사장은 "에너지 안보와 탄소중립, 산업 경쟁력을 모두 달성하기 위해선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경제권 간 더욱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미래 에너지 분야에서 이번 APEC의 공식 주제인 '우리가 만들어가는 지속 가능한 내일(Building a Sustainable Tomorrow)'을 실현하기 위해선 회원국 간 협력이 필수라는 취지로 해석됐다.

조석진 한수원 기술부사장
[출처:한국수력원자력]

조 부사장은 30일 오후 한수원 본사에서 '미래 에너지'를 주제로 열린 '퓨처 테크 포럼' 개회사에서 "전 세계 국가들이 재생에너지 확대와 원자력 정책 강화, 에너지 효율성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어느 나라도 이런 과제를 혼자서 극복할 순 없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자리에서 조 부사장은 탄소중립을 추구하면서 급증하는 전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선 혁신적이고 실용적인 에너지 솔루션을 추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이러한 새로운 접근법 도입은 경제적, 정책적 위험을 수반할 수 있다"고 우려하며 "여러 국가가 에너지 전환을 공정, 균형 잡힌 방식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경제성장을 지원하고 청정하고 신뢰할 수 있는 에너지를 제공하는 건 공통의 과제이자 우리가 필수로 인식하는 사명"이라며 "메시지가 명확하다. 지속 가능한 성장은 혁신과 협력을 통해서만 달성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APEC 회원국 간 긴밀한 협력을 당부했다. 에너지 안보와 탄소중립, 산업 경쟁력이란 공동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선 모두가 힘을 합쳐야 한다는 의미다.

이는 이번 APEC의 핵심 의제인 '연결·혁신·번영'과도 직결된다. 연결을 통해 혁신과 번영을 이룰 수 있다는 의미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조 부사장은 "이번 포럼은 우리 지역의 에너지 안보와 지속가능성을 강화하기 위한 실질적 접근방식을 논의할 수 있는 귀중한 플랫폼을 제공한다"며 "안정적, 경제적으로 무탄소 에너지를 실현하는 미래를 그려보자"고 말했다.

sjy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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