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핵 에너지는 탄소 배출 없이 대규모로 안정적인 전력을 공급한다. 이는 균형 잡힌 에너지 믹스에서 매우 중요하다. 특히, 인공지능(AI) 산업과 데이터센터의 경우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부하 전력이 필수적이다."
조석진 한국수력원자력 기술부사장은 31일 'AI 시대 에너지 수요 급증과 미래 원자력의 역할'을 주제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CEO 서밋에서 AI 시대를 맞아 원자력이 필수 에너지원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자리에서 그는 "한국은 탄소 배출이 없는 청정에너지 리더로서 환경 친화적인 에너지를 통해 삶을 풍요롭게 하는 것으로 목표로 한다"면서 "많은 기업과 협력해 핵 기술 혁신을 추진하고 함께 지속 가능한 미래를 구축하는 것에 자랑스러움을 느낀다"고 부연했다.
에너지 안보와 탄소중립 등 공동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힘을 합쳐야 한다고 강조한 그는 미국을 포함한 기업과의 협력 사례를 소개했다.
한수원은 미국 소형모듈원전(SMR) 기업 아크 클린 테크놀로지(ARC)와 조인트벤처(JV) 설립을 추진 중이다. 미국 웨스팅하우스와도 JV를 논의하는 등 북미 시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
차세대 원자력인 SMR 분야 강화를 위해 뉴스케일파워, 테라파워 등에도 투자하며 원천 기술 확보와 협력하고 있다.
올해 초에는 웨스팅하우스와 지식재산권 분쟁 절차를 중단하기로 하고, 향후 글로벌 원전 시장에서의 협력을 약속한 바 있다.
조 부사장은 "미국 정책 결정자들과 협력 채널을 확대하고 있다"면서 "이 외에도 다양한 기업들과 함께 안정적인 연로 공급망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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