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자산들의 연초 이후 토탈리턴 비교.
출처: 블랙록.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의 지나치게 완화적인 통화정책이 장기국채 금리에 상승 압력을 가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블랙록의 웨이 리 글로벌 수석 전략가와 글렌 퍼브스 글로벌 매크로 헤드 등은 15일(현지시간) 주간 논평에서 "우리는 연준 당국자들 사이의 이견에도 연준이 이미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너무 완화적이라고 본다"고 밝혔다.

블랙록은 "투자자들이 장기국채를 보유하는 위험에 대해 더 높은 프리미엄을 요구한다면 장기국채 수익률은 추가로 상승할 수 있다"면서 "따라서 우리는 이런 환경에서 단기국채를 선호한다"고 설명했다.

지난주 연준은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정책금리를 25bp 추가 인하했다. FOMC 결정 이후 미 국채 단기금리는 하락한 반면 장기금리는 상승했다.

블랙록은 "고용이나 기업 자신감이 반등하면 인플레이션 압력이 다시 점화되고, 부채 지속 가능성과 관련한 정책 긴장이 재부각될 수 있다"면서 장기국채는 과거처럼 포트폴리오의 완충 역할을 하지 못한다고 진단했다.

블랙록은 아울러 "다른 중앙은행들과 미국의 분리는 내년으로 접어드는 상황에서 하나의 위험 요인"이라면서 미국은 성장과 인플레이션이 더 강함에도 비둘기파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는 반면 다른 나라들은 경제지표가 더 약함에도 중앙은행이 더 매파적이라고 지적했다.

sj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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