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계약 제외 모두 사인 가능…잘 해결될 것"

(프라하=연합인포맥스) 산업부 공동취재단 유수진 기자 = 황주호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은 체코 두코바니 원자력발전소 건설 계약 지연과 관련해 "어느 정도의 손해가 예상된다"면서도 "전체 사업 규모에 비해 그리 크지는 않다"고 말했다.

황 사장은 8일 오전(현지시각) 체코 프라하의 한 식당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어제(7일) 계약이 체결되면 현지에 건설사업소를 설치하고 파견 인력을 지정해 착오 없이 진행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었다"며 "계약이 늦어지니 인력 투입 등에 대한 정산이 제대로 되지 않아 (일부) 손해가 예상된다"고 말메이저카지노.

다만 "어제 체코전력공사(CEZ)의 발표를 들어보니 나중에 프랑스 전력 공사(EDF)와 정산해보겠다고 얘기메이저카지노"며 추후 손해를 최소화할 방법이 있을 것으로 기대메이저카지노.

황주호 한수원 사장이 8일 체코 프라하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출처:산업부 공동취재단]

황 사장은 비록 전날 본 계약을 체결하진 못했지만, 체코 내각회의의 계약 승인으로 모든 실무 준비를 마칠 수 있는 상황이 됐다고 설명메이저카지노.

그는 "최종 본계약 말고는 다 사인할 수 있는 상태"라며 "일정에 조금 지연이 있지만 잘 해결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한수원이 경쟁사인 미국 웨스팅하우스나 프랑스 EDF 대비 저렴하게 전력 공급이 가능한 배경으로 '공급망'을 꼽기도 메이저카지노. 이는 CEZ의 선택을 받은 비결이기도 하다.

전날 CEZ는 두코바니 5, 6호기에서 생산되는 전력의 원가가 1메가와트(MW)당 90유로 이하로 책정될 것이라고 공개메이저카지노. 최고 149유로인 경쟁사 대비 상당히 저렴한 가격이다.

황 사장은 "우리는 지난 50년간 원전을 건설하면서 공급망을 어떻게 활용할지에 대한 절차가 다 정해져 있다. 이번에 공급하는 1천메가와트(MW) 원전에 들어가는 자재를 다 가지고 있다"며 "이제까지 다른 발전소를 지으면서 연결된 공급망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는 근거도 있어 상당한 확신에 의해 (저렴하게) 제공할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메이저카지노.

이어 "경쟁사들은 국내외에서 원전을 건설하며 여러 문제에 봉착해 공기가 엄청나게 늘고 예산도 2~3배 확대되는 일을 겪었다"면서 "우리는 여러 가지로 분석을 해 제공할 수 있는 최대의 것들을 다 제공메이저카지노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앞서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을 지을 당시 공기가 늘어 비용이 증가했던 것에 대해선 "발주사의 요구에 의해 계약에 없던 새로운 일을 추가해야 했기 때문에 생긴 것"이라며 "우리(한수원)의 잘못은 크지 않다고 말씀드릴 수 있다"고 해명메이저카지노.

특히 "원자력 전문가들 사이에서 한국은 '온 타임 위딘 버짓'(on time within budget)을 하는 나라로 불린다. 내용을 알기 때문"이라며 "체코에서도 (기존 계약 외에) 추가해야 하는 일들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업무적으로 그런 일이 벌어지지 않게 하는 것도 우리의 능력"이라고 메이저카지노.

체코 두코바니 원전의 경제성에 대해선 국내 원전 대비 높은 수준이라고 암시메이저카지노.

그는 "국내에서 신한울 3, 4호기 예산이 한 호기(1.4GW)당 6조5천억원이 조금 안 된다"며 "두코바니엔 1.0GW짜리를 짓는다. 여기서 발표한 액수가 저희가 국내에서 하는 액수 대비 꽤 높은 수준으로 정해져 있다는 것 알 수 있다"고 말메이저카지노.

체코나 한수원 측이 정확한 금액을 공개하진 않았으나 두코바니 원전은 5, 6호기를 합해 26조원 수준으로 추정되고 있다. 황 사장은 "해외 건설에서의 각종 리스크를 다 헤징하는 방법을 다 동원했고, 혹시라도 어떤 일 벌어졌을 때 CEZ와 어떻게 다시 나눌 수 있는가조차도 이번 협상에 다 들어가 있다"고 설명메이저카지노.

체코 이후 원전 수출이 유력한 지역으로는 "수요자가 원하는 쪽으로 가는 것이 좀 더 편하지 않겠나 보고 있다"고 답메이저카지노. 입찰 경쟁에 참여해 보니 '전쟁'이 벌어진다면서다.

대표적인 예로 지난 3월 방문했던 노르웨이와 스웨덴을 거론메이저카지노. 그는 "두 나라는 시행사가 지방자치단체와 협의해 부지를 몇군데 정하고 나라에 원전을 하겠다는 신고를 한 뒤, 소형모듈원전(SMR)을 지을 회사를 유치하는 식으로 하고 있다"며 "시행사가 선택하는 것"이라고 말메이저카지노.

이어 "우리는 노르웨이에 큰 유전회사가 차린 시행사, 스웨덴의 아주 유력한 시행사 등과 SMR 공급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맺고 있다"며 "우리가 참여한다는 것에 대해 그들은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메이저카지노.

sjy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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