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조 펀드 조성"…AI 산업 육성 '한목소리'
(서울=연합인포맥스) 유수진 정필중 정수인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근로 시간을 두고 같은 듯 다른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주 4.5일제'를 공약하면서 근로시간 단축에 뜻을 같이하는 듯했지만, 추구하는 방향성에서는 상당한 차이를 보였다.
민주당은 궁극적온라인카지노 게임 주 4일제로 가겠다는 입장이지만, 국민의힘은 주 40시간이란 법정 테두리 안에서 유연 근무제를 강화하겠다는 취지다. 특히 김문수 후보는 반도체 산업 등에 대한 '주 52시간 예외' 적용도 검토하고 있다.
◇ 주 '4.5일제' 이름은 똑같지만
12일 양당에 따르면, 이재명 후보의 대선 공약에는 노동시간을 단축하는 방안이 포함됐다.
한국노총 등 노동계가 꾸준히 요구해 온 사안을 공약에 반영한 것이다. 오는 2030년까지 한국의 평균 노동시간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이하로 단축하는 게 목표다.
범정부 차원에서 주 4.5일제를 거쳐 궁극적온라인카지노 게임 주 4일제를 추진한다. 이 후보는 주 4.5일제를 도입하는 기업을 지원하는 방식온라인카지노 게임 근무 시간 단축에 힘을 싣겠다고 했다. 이를 통해 기업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겠다는 의도다. 장시간 노동의 원인온라인카지노 게임 지목돼 온 포괄임금제에 손을 대겠다는 예고도 했다.

국민의힘 역시 '이름이 같은' 주 4.5일제를 대선 공약을 내세웠다. 하지만 방향은 완전히 달랐다.
법정 근로시간(40시간)을 그대로 유지하되, 근무 시간의 유연성을 더한 게 핵심이다.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1시간씩 더 일하고, 금요일은 4시간 일찍 퇴근하는 방식온라인카지노 게임 40시간을 맞춘다. 일명 '노동시간 감축 없는' 주 4.5일제다.
특히 김문수 후보는 재계의 주요 요구사항인 '주 52시간 예외'를 정부 차원의 행정조치로 뒷받침해 근로 시간 유연화를 확보하겠다는 뜻도 분명히 밝혔다.
고용노동부 장관 시절이던 지난 3월 판교 동진쎄미켐에서 열린 '반도체 연구개발 근로 시간 개선 간담회에서 "현행 특별연장근로 3개월은 연구·개발(R&D) 성과를 내기엔 턱없이 짧다"며 "이를 6개월+6개월로 늘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며 이는 지침 개정만온라인카지노 게임 가능한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이후 고용부는 반도체업계 R&D 인력에 대한 특별연장근로를 최장 6개월까지 가능하게 한 '반도체 R&D 특별연장근로 인가제도 업무처리 지침'을 마련했다.
재계는 이재명 대표의 4.5일제에 우려를 드러냈다.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은 지난 8일 한국경제인협회·한국무역협회·경총·대한상공회의소·한국중견기업연합회가 개최한 '대선후보 초청 간담회'에서 이 후보에게 "주 4.5일제는 노사 선택권을 존중하는 방향온라인카지노 게임 고민해 달라"고 건의했다.
이에 이 후보는 "제가 어느 날 갑자기 긴급 재정명령온라인카지노 게임 시행하지 않을까 걱정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그렇게 할 수 없다"며 "다 노사가 대화하고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누가 당선돼도 'AI 강국'…세부적온라인카지노 게임 살펴보니
여야 대선 후보 모두 공통온라인카지노 게임 강조한 부분은 인공지능(AI) 관련 공약이었다. AI가 대세로 자리한 만큼 그 흐름에 부합한 청사진을 제시하겠다는 의도다.
이재명 후보는 이날 10대 공약을 발표하면서 '세계를 선도하는 경제 강국'을 만들겠다며 AI 등 신산업 육성을 강조했다. 민간 투자 100조 원 시대를 열어 AI 등을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온라인카지노 게임는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 5만개 이상 확보, AI 데이터센터 건설을 통한 'AI 고속도로' 구축, 선진국 수준 이상의 AI 예산 증액 등을 제시했다.

김문수 후보도 대규모 투자를 약속했다.
김 후보는 이날 밝힌 10대 공약에서 'AI·에너지 3대 강국 도약'이란 비전을 선보이며 민관합동 펀드 100조 원 규모 조성, '국가AI위원회' 기능 강화에 따른 규제 혁신 등을 내걸었다. AI 전 주기에 걸친 집중 투자와 생태계 조성 역시 공언했다.
각 후보는 인프라 구성 목표와 방식에서 차별화를 도모하는 모습이다.
이 후보는 AI 시대에 걸맞은 미래 인재 양성 교육을 공약온라인카지노 게임 내걸었다. 전 국민이 선진국 수준의 AI를 무료로 사용하는 '모두의 AI' 프로젝트를 추진해 융복합 산업을 촉진하겠다고도 했다.
김 후보 또한 전문인력 20만 명 육성을 약속하면서, AI 산업에 필요한 전력을 공급하고자 원자력 발전 비중을 높이고 원전 기술을 최고 수준온라인카지노 게임 끌어올리겠다고 공약했다.
◇사라진 '탈(脫)원전'…속도엔 차이
두 사람은 에너지 정책에 대해선 서로 유사한 듯 다른 기조를 보인다. 기본적온라인카지노 게임 속도에서 차이가 있다. 대표적인 게 '원자력 발전소'다.
"대한민국을 세계 1위 원자력 강국온라인카지노 게임 만들겠다"며 '원전 확대'를 공언한 김 후보와 달리 이 후보는 "원전은 필요성과 위험성이 병존한다"며 다소 유보적인 모습이다. 다만 확실한 건 과거 '탈(脫)원전' 혹은 '감(減)원전' 입장과는 확실히 거리를 두고 있다는 점이다.
이 후보는 지난달 24일 전북 김제시 한국농어촌공사 새만금 33센터에서 열린 재생에너지 현장간담회 후 취재진과 만나 "원전 문제는 전기 공급의 필요성과 위험성이 동시에 병존하고 있어 어느 한쪽을 일방적으로 선택하는 건 어렵다"이라며 "(원자력발전과 재생에너지를) 상황에 따라서 필요한 만큼 안정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말했다.
장기적 관점에서 재생에너지 중심온라인카지노 게임 가야 하지만 '브릿지' 역할을 할 원전이 필요하다는 점을 인정한 발언이다. 일단 가동 중인 원전을 그대로 유지하자는 취지이자, 에너지 포트폴리오에서 원전을 배제하지 않겠다는 선언이기도 하다.

김문수 후보는 원전에 대한 입장이 분명했다. 에너지 믹스 계획에 있어 원자력 발전 비중을 점진적온라인카지노 게임 확대하는 게 핵심이다.
김 후보는 오는 2030년까지 설계수명이 도래하는 10개의 원전을 계속 사용하고, 현재 해체 중인 2개 원자로는 안전하게 마무리한 뒤 한국형 원전(APR1400)온라인카지노 게임 교체하겠다고 발표했다.
특히 현재 건설 중이거나 계획 중인 대형 원전 6기와 소형모듈 원전(SMR) 1기를 흔들림 없이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앞온라인카지노 게임 절대 원전 정책이 정치권력에 의해 흔들리는 일이 없게 하겠다는 의지 표명의 일환이다.
원전 업계는 주요 대선후보 입에서 '탈원전'이 사라졌다는 사실에 안도하고 있다. 특히 최근 체코 두코바니 원전 본계약만 남겨두는 등 수출에 속도를 내는 상황과 맞물려 국내 원전 경쟁력 강화에 힘이 실릴 것온라인카지노 게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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