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유수진 기자 = 삼성전자[005930]가 유럽 최대 공조기기 업체인 독일 플랙트그룹을 인수한다.
삼성전자는 14일 영국계 사모펀드 트라이튼이 보유한 플랙트그룹 지분 100%를 15억 유로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인수 금액을 한화로 환산하면 약 2조4천억원이다.

이로써 삼성전자는 지난 2017년 약 9조원을 투입해 하만을 인수한 이후 8년 만에 조단위 인수합병(M&A)을 추진하게 됐다.
특히 이번 M&A는 삼성전자가 고성장 중인 글로벌 공조 시장에 본격 진출하게 됐다는 의미도 지닌다.
공조사업 중 공항, 쇼핑몰, 공장 등 대형 시설을 대상으로 하는 중앙공조 시장은 지난해 610억 달러에서 2030년 990억 달러로 연평균 8%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중, 데이터센터 부문은 2030년까지 441억 달러 규모로 연평균 18%의 높은 성장률로 공조 시장을 견인하고 있으나, 글로벌 공급 경험, 최적의 설계와 솔루션 제시 역량을 갖춰야 하는 등 진입장벽이 높은 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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