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손지현 기자 = 국고채 금리가 2일 혼조세를 나타냈다.

주말간 미국과 중국이 첫 고위급 회담에서 다소 실질적인 진전을 이룬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미중 공동성명을 대기하는 분위기가 이어졌다.

아시아장에서 미 국채 금리는 약세를 보이지만, 외국인이 3년 국채선물을 순매수하면서 비교적 덜 약한 흐름이 나타났다.

서울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최종호가 수익률은 전장 대비 0.1bp 하락한 2.330%를 기록했다.

국고채 10년물 금리는 1.5bp 상승한 2.685%를 나타냈다.

3년 국채선물(KTB)은 전 거래일과 동일한 107.66을 나타냈다. 외국인이 1만3천832계약 순매수했고 증권은 1만7천845계약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은 19틱 하락한 120.10을 기록했다. 외국인이 2천309계약 순매도했고 증권은 3천50계약 순매수했다.

30년 국채선물은 0.68포인트 내린 150.14를 나타냈다. 거래는 73계약 이뤄졌다.

◇ 시장 전망

시장 참가자들은 미중 공동성명을 소화하면서 위험자산 분위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한 증권사의 채권 딜러는 "큰틀에서는 위험자산 선호 분위기는 제대로 탔다고 받아들이기는 해야 할 것 같다"며 "무역 분쟁 이슈로 움직였던 글로벌 금리, 환율, 주가 되돌림이 어느정도는 진행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국내 온라인카지노 운영는 5월 금통위 기대감이 여전히 강하게 나타나면서 글로벌 온라인카지노 운영와 덜 연동되는 느낌"이라고 언급했다.

다른 증권사의 채권 딜러는 "미중 공동성명이 예상보다 놀라운 내용을 담은 듯하다"며 "성명 내용만 보면 중국과 일본의 관세율이 비슷하게 되는데, 다소 파격적이다"고 말했다.

그는 "장 마감 이후 나스닥 선물도 급등하면서 위험자산 선호 분위기가 강해지는 듯하다"고 언급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3년 지표물인 24-12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민간평가사 금리 대비 3.1bp 오른 2.361%로 거래를 시작했다. 국고채 10년 지표물인 24-13호는 전 거래일 대비 2.4bp 오른 2.696%로 개장했다.

전 거래일 미 국채 2년물 금리는 0.7bp 오른 3.8930%, 10년물 금리는 0.1bp 오른 4.3820%로 나타났다.

주말 간 미국과 중국은 스위스 제네바에서 무역 및 경제를 안건으로 첫 고위급 회담을 진행했다.

미국과 중국은 이번 회담에서 실질적인 진전을 이뤘다고 평가하면서 12일(현지시간) 공동성명을 발표하기로 했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아시아장에서 미 국채 온라인카지노 운영가 약세 흐름을 보였고, 국내 장도 이에 연동해 약세 출발했다.

오전 중 5월 온라인카지노 운영 인하 기대감 등의 영향으로 '밀리면 사자' 움직임이 이어지면서, 장중 보합권까지 강해졌다.

특히 외국인이 3년 국채선물에 대해서는 1만계약 이상 순매수했다.

정오경 한국개발연구원(KDI)은 경제동향 5월호를 통해 "대외 여건이 급격히 악화하면서 경기 둔화를 시사하는 지표가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KDI는 계속되는 건설업 부진과 통상 여건 악화로 인한 수출 둔화를 리스크 요인으로 꼽았다.

더불어민주당은 향후 2차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할 경우 최소 20조원은 필요하다고 밝혔다.

장 막판에 가까워지면서, 외국인의 3년 국채선물 순매수 규모가 다소 줄어들고, 10년 국채선물 순매도 규모가 확대되면서 장중 약세 압력이 강해졌다. 아시아장에서 미 국채 금리 상승폭도 더욱 커졌다.

장 마감 이후 미중이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미국은 대중 관세를 30%로 인하하고, 중국은 대미 관세를 10%로 낮추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해당 소식이 전해진 이후 아시아장에서 미국 국채 2년물 금리는 8.8bp, 10년물 금리는 6.0bp 상승했다.

오전 중 진행된 국고채 3년물 입찰은 금리 2.335%에 1조6천억원이 낙찰됐다. 응찰 규모는 4조310억원이었다.

국고채 3년물 선매출은 금리 2.315%에 1조6천억원이 낙찰됐다. 응찰 규모는 4조3천110억원이었다.

3년 국채선물은 18만8천253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1만2천77계약 늘었다.

10년 국채선물은 7만4천483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2천116계약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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