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14일 서울채권시장은 간밤 발표된 미국의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소화하면서, 외국인의 움직임을 주시할 전망이다.
외국인은 전일 3년 국채선물을 역대급 수준인 3만353계약 순매도하면서 시장의 약세를 이끌었다.
이는 지난해 10월 7일 4만5천92계약 순매도 이후 7개월 만에 가장 큰 규모다.
미국과 중국이 예상보다 파격적으로 무역 합의에 나서면서, 그 여파가 수출 의존국인 우리나라의 성장 온라인카지노 후기 경로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5월 금융통화위원회가 2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5월 수정 경제온라인카지노 후기에서 미중 공동성명 영향이 다소 반영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그렇다면 그간의 우려보다는 하향 조정폭이 축소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나오는 듯하다.
이처럼 '최악은 면했다'는 인식이 우세해지면서, 최종금리 레벨을 2% 하회하는 수준까지 내다봤던 시각이 다소 거둬들여지는 상황이 나타난 셈이다.
씨티는 전일 보고서를 통해 이번 금리인하 사이클의 최종 기준금리 온라인카지노 후기을 종전 1.50%에서 1.75%로 상향 조정했다.
내년 우리나라 성장률 온라인카지노 후기도 기존보다 0.2%포인트(p) 상향 조정한 1.5%로 높여 잡았다.
이같은 상황에서 한국은행의 5월 경제온라인카지노 후기에서의 성장률 조정에 더욱 주목도가 높을 듯한데, 우선은 이날 발표되는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상반기 경제온라인카지노 후기을 통해 가늠해볼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이미 올해 1분기 성장률이 '마이너스(-)'를 나타낸 상황에서, KDI는 올해 성장률 온라인카지노 후기치를 종전의 1.6%에서 상당폭 낮출 것으로 예상된다.
혹여 0%대 수준까지 눈높이를 크게 낮춘다면, 시장이 크게 동요할 수 있어 보인다.
간밤 미 국채 시장은 강보합권에 머물렀다. 전 거래일 미 국채 2년물 금리는 0.8bp 내린 4.0040%, 10년물 금리는 0.1bp 내린 4.4720%로 나타났다.
미국의 4월 CPI는 전월대비 0.2% 상승했다. 지난 3월 0.1% 하락한 뒤 플러스로 돌아섰으나, 시장 예상치(0.3%)는 밑돌았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2.3% 상승하며 3월의 2.4%보다 상승률이 완만해졌다. 이는 최근 4년여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근원 CPI도 전월 대비 0.2% 올랐다. 전달(0.1%)보다는 소폭 상승했지만, 예상치(0.3%)에는 역시 못 미쳤다.
다만 4월 물가지표에는 상호관세의 영향이 아직 온전히 반영되지 못했고 5월부터 다소 확인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이긴 하지만 미중이 90일 간 관세율을 대폭 낮추기로 합의한 만큼 물가 상승 압력이 크지는 않을 것이라는 예상도 이어지고 있다.
물가지표 발표 이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인플레이션이 없다며,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를 내려야 한다고 다시 압박에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인플레이션은 없고, 휘발유·에너지·식료품 그리고 사실상 다른 모든 것의 가격이 내려갔다"며 "연준은 유럽과 중국이 한 것처럼 금리를 내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시장에서는 7월까지 동결에 베팅하는 움직임이 공고해지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연준이 7월까지 금리가 동결할 가능성을 60% 수준으로 유지하고 있다.
앞으로 추가적인 무역 협정 소식이 더 이어진다면, 경기 둔화 내러티브가 약해지면서 이같은 베팅은 더욱 공고해질 수 있다.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무역 협상 테이블에 약 20~25개 협정이 올라와 있고, 트럼프 대통령의 중동 순방 일정 이후 다음 무역 협정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개장 전 기재부는 4월 고용동향을 발표한다. 오전 중 경제관계장관회의 겸 산업경쟁력강화관계장관회의도 개최한다.
한국은행은 4월중 금융시장 동향을 발표한다. 5월 금통위 전 최신 가계대출 추이를 확인해볼 수 있다.
(경제부 시장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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