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국채선물이 21일 장 초반 혼조세로 출발했다. 3년물은 강보합인 반면 10년물은 소폭 악세 흐름이다.

미국 신용등급 강등 이슈가 무난하게 소화되는 양상이지만, 일본 장기 국채 금리의 급등과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인사들의 신중한 발언 등의 장기 구간 악재 요인도 상존한다.

서울 채권시장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은 오전 9시12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2틱 상승한 107.59를 나타냈다. 외국인이 약 570계약 순매도했고 은행권이 900계약 가량 사들였다.

10년 국채선물은 10틱 하락한 119.66을 기록했다. 외국인이 약 820계약 팔았고, 금융투자가 960계약 가량 순매수했다.

베스 해맥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미국의 관세정책으로 미국의 성장은 둔화하고 인플레이션은 높아질 가능성이 가장 크다고 진단하는 등 물가 상황에 대한 경계심을 드러냈다.

부진한 입찰로 인해 전일 일본 초장기 국채 금리가 큰 폭 상승한 점도 부담스러운 요인이다.

이에 지난밤 미국 10년 국채 금리는 3.60bp 올라 4.5% 부근에 다시 다가섰다.

국내에서는 이달 20일까지 수출이 2.4% 감소하는 등 경기 둔화 우려가 재확인됐다.

은행권의 한 딜러는 "국내 요인을 보면 매수 대응이 적절한 상황으로 보이지만, 외국인이 미국 장 흐름에 맞춰 선물 매도를 이어가는 중이다"면서 "다음주 금융통화위원회까지는 관망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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