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김지연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양방향 수급 속에 강보합권으로 반등했다.
국내증시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의 순매수가 이어졌지만, 달러화가 다시 오름세로 돌아서며 매수세가 유입됐다.
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1시 52분 현재 전일대비 1.30원 오른 1,374.4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장 초반 1,376.90원에 상단을 확인한 뒤 좁은 레인지에서 레벨을 차츰 내렸다.
글로벌 달러 약세 폭이 커지면서 장중 하락 전환한 달러-원은 한때 1,371.20원까지 내렸다. 이후 달러인덱스가 하락분을 반납하면서 달러-원도 다시 오름세로 전환했다.
코스피는 2%대 강세를 유지했고, 외국인 투자자는 유가증권시장에서 6천416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달러 인덱스는 99.0선까지 밀린 뒤 99.3선으로 반등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달러인덱스 흐름과 국내증시 외국인 투자자 순매수세를 주시하며 거래했다.
한 증권사 외환딜러는 "생각보다 수급은 아직 팽팽한 상황으로 보인다"면서 "방향성이 뚜렷하지 않은 가운데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자금이 유입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그는 "오후에 외인 투자자들이 추가적으로 주식을 매수한다면 환율도 더 하락할 여지가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0.19엔 오른 144.15엔에, 유로-달러 환율은 보합권에서 1.1369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53.12원을, 위안-원 환율은 191.01원을 나타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7.1912위안으로 올랐다.
통화선물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은 달러 선물을 5천계약 넘게 순매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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