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금리 이자수익 극대화 대신 조기 온라인카지노사이트 택한 이례적 행보

머스트운용 임시주총 소집 직후 온라인카지노사이트…'배임 리스크' 의식했나

연합뉴스

(서울=연합인포맥스) 이규선 김학성 기자 = 부동산 권리조사 업체 리파인의 최대주주가 연 6%의 고금리 수익을 보장하는 교환사채(EB)를 불과 석 달 만에 전량 주식으로 교환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표면적으로는 머스트자산운용의 임시주총 소집에 대비한 의결권 확보로 해석되지만 근본적으로는 '업무상 배임' 논란을 야기할 수 있는 법적 리스크를 해소하기 위한 조치라는 분석도 나온다.

안정적인 고수익이라는 '황금알'을 포기한 이면에는 그보다 더 큰 위험이 자리 잡고 있었다는 것이다.

2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리파인 최대주주인 리얼티파인은 지난 22일 보유 중이던 5년 만기 온라인카지노사이트사채 355억 원 전량에 대한 온라인카지노사이트권을 행사했다. 이번 온라인카지노사이트권 행사로 최대주주 지분율은 기존 34%에서 48%로 늘었다.

EB의 조기 온라인카지노사이트은 여러 측면에서 의문을 낳는다.

우선 금전적 손익계산과 맞지 않는다. 해당 온라인카지노사이트사채는 금리가 연 6%에 달하는 고금리 채권이다. 리얼티파인은 지난 18일, 발행 후 첫 3개월(91일) 치 이자로 약 5억3천만 원을 수령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처럼 안정적인 고수익을 포기하고 서둘러 주식으로 온라인카지노사이트한 것은 이 채권을 계속 보유하는 것이 이자 수익보다 훨씬 더 큰 위험을 안고 있다는 판단이 섰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한 처음부터 단기간 내 주식 온라인카지노사이트을 염두에 뒀다면 매우 비효율적인 방식이기도 하다. 단순히 지분율을 높이는 것이 목적이었다면 복잡한 온라인카지노사이트사채 발행 절차를 거칠 것이 아니라 처음부터 자사주를 직접 매입하는 것이 훨씬 합리적이기 때문이다.

이처럼 비합리적으로 보이는 선택의 이면에는 '배임'이라는 법적 리스크가 자리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해당 온라인카지노사이트사채는 발행 당시부터 논란의 중심에 있었다. 리파인은 1천300억원이 넘는 현금성 자산을 보유하고 부채비율은 6%에 불과한 사실상 무차입 기업이다. 자금 사정이 극히 양호한 회사가 연 6%의 높은 이자를 주며 자금을 조달할 이유가 없었다.

현금성자산이 부채의 8~12배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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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최대주주한테 해당 이자를 지급했다는 점이 논란이 됐다.

6%라는 금리가 최대주주가 리파인을 인수하며 일으킨 인수금융 이자율(5.89%)과 거의 일치한다는 점도 문제로 지적된다. 온라인카지노사이트사채에서 발생하는 현금흐름은 연 21억원으로, 인수금융 이자부담 25억원과 비슷한 수준이다.

최대주주가 갚아야 할 이자를 사실상 회사가 대신 갚아주는 구조로 비칠 수 있어 이사회 결의에 참여한 이사들이 업무상 배임 혐의에 휘말릴 소지가 있다.

이런 상황에서 행동주의 성향의 기관 투자자인 머스트자산운용의 등장은 긴장감을 한층 높였다.

머스트자산운용이 지분 공시와 함께 임시주총 소집을 요구하며 주주 행동을 본격화하자 최대주주 측은 배임 논란의 핵심 증거인 온라인카지노사이트사채를 더 이상 보유하기가 부담스러웠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채권을 보유하며 이자를 계속 수령할 경우 배임 행위가 지속된다는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 없기 때문이다.

머스트자산운용은 전일 법원에 리파인 임시주주총회 소집허가 신청서를 제출했다.

상법 제366조에 따르면 발행주식총수의 3% 이상을 보유한 주주는 회의 목적과 이유를 명시해 이사회에 임시주총 소집을 청구할 수 있다.

회사가 지체 없이 절차를 밟지 않으면, 주주는 법원의 허가를 받아 직접 총회를 소집할 수 있다.

머스트운용이 법원에 직접 신청에 나선 것은 이사회에 먼저 소집을 요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기 때문으로 보인다.

안건은 자본준비금을 감액해 배당 재원인 이익잉여금으로 전입하는 것으로, 본격적인 주주환원 요구에 나선 상태다. 리파인은 2021년 10월 코스닥 상장 이후 한 번도 현금배당을 실시하지 않았다.

출처 : 머스트자산운용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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