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29일 아시아 주요국 주식시장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 협상이 진행되는 가운데 국가별로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일본은 하락세를 나타냈으나 중국은 상승했다. 대만과 홍콩은 하락 마감했다.

◇일본 = 주요 지수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 협상이 진행되는 가운데, 고점 부담에 따른 차익 실현 움직임에 하락했다.



연합인포맥스 세계주가지수(6511)에 따르면 닛케이225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23.72포인트(p)(0.79%) 하락한 40,674.55에 장을 마감했다.

토픽스 지수는 전장보다 22.09p(0.75%) 하락한 2,908.64에 장을 마쳤다.

일본 증시는 지난 주 미국과 일본의 무역 합의가 이뤄지면서 급등해 닛케이225지수가 4만선을 돌파했다.

하지만 이번 주에는 고점 경계 심리에 따른 차익실현 매도가 우세해지면서, 이틀 연속 하락세가 이어졌다.

전날에 이어 도쿄일렉트론 등 반도체 주식 매도세가 우세했으며, 무역 협상에 급등했던 도요타, 혼다 등 자동차 주식들도 약세를 나타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 협상이 현재 스톡홀름에서 진행 중이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금리 결정이라는 빅 이벤트도 이번 주에 있기 때문에 투자자들의 경계 심리가 이어지고 있다.

미국과 중국은 현재 스톡홀름에서 제네바와 런던에 이어 제3차 무역 협상을 진행 중이다.

이번 회담에서 양국은 관세 인하 종료 시한이 미국시간 기준 다음달 11일로 다가온 만큼, 이를 연장하기 위한 논의에 우선 집중했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이뤄진 일본 2년물 국채 입찰은 2008년 이후 최고치에 근접한 채권 금리에 수요자들이 몰렸다.

입찰금액을 낙찰금액으로 나눈 응찰배율은 4.47배로 작년 10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12개월 평균은 3.99였다.

2년물 국채 금리는 입찰 후 2bp 하락한 0.82%를 나타냈다.

이번 입찰은 이번 주 일본은행(BOJ)의 30~31일 통화정책회의를 앞두고 진행됐으며, BOJ는 이번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합인포맥스 해외 주요국 외환 시세(6411)에 따르면 현재 달러-엔 환율은 전장 대비 0.11% 하락한 148.356엔에 거래됐다.

◇중국 = 주요 지수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 협상을 주시하는 가운데 상승세를 나타냈다.



연합인포맥스 세계주가지수(화면번호 6511)에 따르면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 대비 11.77포인트(p)(0.33%) 상승한 3,609.71로 마감했다.

선전종합지수는 10.19p(0.46%) 상승한 2,222.13으로 최종 집계됐다.

미국과 일본이 지난 주 무역협상에 합의한 후 유럽연합(EU)과의 관세협상도 타결되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리스크 불확실성도 시장에서 해소되는 분위기였다.

이에 전일 상하이종합지수는 3년 반만에 최고치를 달성했다.

하지만 고점 부담이 이어지면서 장 초반에는 차익 실현 움직임이 나타나 약세를 보였으나, 장 마감 전 다시 강세로 돌아섰다.

중국 증시에서 의약품과 반도체 주식 등이 주로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날 중국은 3세까지 연간 3천600위안의 보육 보조금을 지급해 출산율을 높이기 위한 조치를 발표했는데, 이에 분유 제조업체의 주가가 상승했다.

제네바와 런던에 이어 현재 스톡홀름에서 진행중인 미국과 중국의 제 3차 무역 협상에 투자자들이 주목하고 있다.

미국과 중국은 28일(현지시간) 고위급 무역 협상 첫날 회의를 5시간 가량 진행했으며, 양측은 29일 오전 협상을 재개하기로 했다.

이번 회담에서 양국은 관세 인하 종료 시한이 미국시간 기준 다음달 11일로 다가온 만큼, 이를 연장하기 위한 논의에 우선 집중했을 것으로 보인다.

고율 관세 부과의 유예 기간이 3개월 더 연장될 경우 양국 간 관세 휴전은 11월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또 우호적인 분위기 속에서 구체적인 성과가 날 경우, 양측은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첫 미·중 정상회담 개최로 가는 교두보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중국 인민은행(PBOC)은 위안화를 절하 고시했다. 달러-위안 거래 기준환율은 전장 대비 0.0044위안(0.06%) 올라간 7.1511위안에 고시됐다.

◇홍콩 = 홍콩 항셍지수는 전장 대비 37.68포인트(0.15%) 하락한 25,524.45에, 항셍H 지수는 전장보다 31.23포인트(0.34%) 내린 9,145.92에 장을 끝냈다.



◇대만 = 대만 가권지수는 전장 대비 211.46포인트(0.90%) 하락한 23,201.52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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