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세아베스틸지주]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은별 기자 = 세아베스틸지주[001430]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30%가량 급감했다. 다만 시장 전망치는 웃돌았다.

국내 건설·석유화학 등 전방 산업이 부진한 데다,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강화로 수출도 둔화한 영향이다.

세아베스틸지주는 올해 2분기 영업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연결 기준 매출액 9천645억원과 영업이익 446억원을 기록했다고 31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0.6%, 영업이익은 29.9% 감소했다.

이는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매출 9천503억원·영업이익 382억원)를 웃돌았다.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강화에 따른 수출 둔화와 국내 전방 산업의 부진 장기화로 주요 자회사의 판매 믹스가 악화하면서 실적이 나빠졌다.

세아베스틸의 경우 중국산 저가 수입재 유입이 지속된 데다 철스크랩 등 원재료 가격 하락의 영향을 받았다. 이에 수익성이 악화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50.4%나 감소했다.

다만 유럽연합(EU)을 비롯한 주요국 방위비가 확대되고 글로벌 항공 여객 수요가 회복하면서, 세아항공방산소재의 매출액은 크게 늘었다.

세아베스틸지주는 불확실성 높은 경영 환경이 지속될 것이라면서도, 중국 정부의 철강 산업 구조조정 추진을 통한 조강 생산량 감소로 주요 철강 제품의 가격 반등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또한 예정된 특수강·봉강의 반덤핑(AD) 제소를 통해 중국 등의 불공정 무역 행위가 제재될 가능성도 있다고 했다.

세아베스틸지주는 "특수강·봉강 반덤핑 이슈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으로 저가 수입산에 대한 효과적인 방어와 국내 판매량 회복에 주력할 것"이라고 했다.

또한 "항공우주원자력수소 등 경쟁 우위 시장의 고성능 특수금속 소재 공급사로서 입지 강화를 위해 국내 자회사(세아베스틸·세아창원특수강·세아항공방산소재)간 통합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협업 강화와 선제적인 연구 개발(R&D) 투자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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