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국제 금값이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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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자료사진

미국의 7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예상 밖으로 급등하자 금리 인하 기대감이 후퇴했고, 이는 금값에 약세 압력을 줬다.

14일(현지시간) 낮 12시 30분 기준 시카고파생상품거래소그룹(CME) 산하 금속선물거래소 코멕스(COMEX)에서 12월 인도분 금 선물(GCZ5)은 전장 결제가(3,408.30달러) 대비 29.50달러(0.87%) 내린 트로이온스(1ozt=31.10g)당 3,378.8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7월 PPI는 계절 조정 기준으로 전달 대비 0.9% 급등했다. 시장 전망치(0.2%)를 상회했다. 지난 2022년 6월(0.9%)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노스라이트 자산운용의 크리스 자카렐리 최고 투자책임자(CIO)는 "PPI 지표가 급등한 것을 보면 아직 소비자들에게 체감되지 않지만, 인플레이션이 경제 전반에 퍼지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이에 미 국채 금리는 급등했고,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DXY)도 98선 위로 안착했다.

삭소방크의 올리 한센 상품전략 책임자는 "예상보다 강한 PPI로 7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도 높아질 수 있다"면서 "이는 시장의 금리인하 기대를 낮추고, 연준은 금리 인하에 신중하게 접근하도록 만들 것"이라고 했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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