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미국인의 전체 개인 신용 점수가 2년 연속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16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신용평가사 피코(FICO)가 산출하는 개인신용점수는 미국 대출자들이 가장 널리 사용하는 신용 점수 중 하나로, 이 점수는 올해 평균 715점으로 집계됐다. 작년과 재작년의 717점과 718점보다 낮은 것으로, 2년째 하락세다.
미국 개인신용점수는 지난 10여년 간 꾸준히 오르다 최근 반락하고 있다.
FICO 측은 "소비자들이 전반적으로 더 깊은 부채에 시달리고 있다"며 "신용카드 잔액이 늘고 연체도 증가하면서 평균 신용점수가 떨어졌다"고 분석했다.
평가사는 대출 가운데 학자금 대출의 연체가 늘어나는 점도 우려스러운 부분이라고 진단했다.
미국 연방 학자금 대출은 지난 팬데믹 시기에 대규모 상환 유예 조치를 받았으나 구제 기간은 지난해 9월30일부로 종료됐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은 지난 3월 보고서에서 상환이 늦어진 학자금 대출의 차입자들은 신용점수가 상당히 떨어질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권용욱 기자)
◇텐센트, 엔비디아 줄이고 중국산 AI 반도체 사용 늘린다
중국 최대 소셜 미디어 플랫폼 위챗을 운영하는 텐센트가 엔비디아 칩 사용을 줄이고 중국산 인공지능(AI) 반도체 사용을 늘린다.
16일(현지시간) 홍콩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텐센트 클라우드는 AI 컴퓨팅 인프라에서 중국 칩을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텐센트 클라우드 추 웨펭 사장은 "중국산 칩에 완벽하게 적응했으며, 오픈소스 커뮤니티에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텐센트 클라우드는 다양한 시나리오에 필요한 가장 적합한 하드웨어를 적용하기 위해 다수의 중국 칩 회사와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텐센트 클라우드는 중국 본토 AI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 중 7%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하며 4위를 차지했다.
미국이 중국에 대한 수출을 제한하고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텐센트의 중국산 칩 사용은 대형 기술 기업의 기술 자립 노력의 일환으로 볼 수 있다.
올해 7월에는 중국 반도체 및 AI 회사들이 모여 모델칩 생태계 혁신 온라인카지노 순위 온카판을 결성, AI 프로젝트에 중국산 프로세서를 도입하도록 장려하기도 했다.(홍경표 기자)
◇ 도쿄 오피스 임대료 '여전히 저렴'
일본 도쿄와 오사카 등 대도시 오피스 임대료가 상승했으나 여전히 글로벌 기준으로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엔저와 저금리도 투자 매력을 키우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17일(현지시간)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부동산 서비스 대기업 CBRE는 2025년 1~6월 해외 투자자의 일본 부동산 투자액은 1조1천400억 엔으로, 2005년 이후 상반기 기준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임대료 역시 여전히 저렴하다. 부동산 서비스 대기업 JLL 조사에 따르면, 세계 주요 도시 중심부 오피스 임대료를 리먼 사태 이전 고점과 비교했을 때, 도쿄는 2025년 4~6월 기준 약 30% 낮았다. 반대로 런던은 40% 높았고, 뉴욕은 고점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달러 기준 환산 임대료도 도쿄는 뉴욕의 약 80% 수준에 불과하다. JLL의 다이토 유토 씨는 "도쿄 오피스 공실률은 2027년 전후까지 낮은 수준이 이어질 수 있다"며 "앞으로 임대료 상승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엔저와 낮은 금리 환경에 따라 해외 자금 유입도 활발하다.
일본은행(BOJ)이 점진적 금리 인상을 추진 중이나, 현재와 같은 완만한 금리 상승은 투자자들이 감내 가능한 수준으로 절대 금리 수준도 해외보다 낮다.
반면, 반도체 공장 유치는 주춤한 상황이다.
미야기현 오오히라무라는 2025년 주택지가 4.1% 오르며 전년(11.5%)의 절반 이하 상승에 그쳤다. 이는 PSMC와 SBI의 협력 무산 등 유치 계획이 백지화된 영향이다.
구마모토현은 TSMC 제1공장 가동과 함께 2023년 이후 지가가 상승했지만, 2025년 상승률은 1.7%로 둔화됐다. 주택지 공급과잉과 공업지 가격 상승세 둔화가 원인이다. TSMC 제2공장 착공도 2025년 전반에서 후반으로 연기됐다. (윤시윤 기자)
◇"美 재고부족·관세로 車 가격 상승세 계속"
미국 자동차 업계 전문가들이 재고 부족과 관세 영향 등으로 차량 가격이 계속 오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16일(현지시간) 폭스비즈니스에 따르면 카스닷컴의 데이비드 그린 수석 애널리스트는 "미국 신차 재고가 작년보다 6% 감소했다"며 "자동차 할인 혜택을 찾기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고 밝혔다.
가격 상승을 예상한 소비자들이 서둘러 차량 구매에 나서는 등 수요가 넘치는 상황으로, 판매자 측에서 굳이 가격을 인하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는 설명이다.
물론 구형이 된 2025년형 모델에는 소폭의 할인이 제공될 수 있지만, 업계 전문가들은 관세 영향이 이런 할인 효과 대부분을 상쇄할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 자동차 전문매체 오토트레이더의 브라이언 무디 편집장은 "소비자들이 기대할 수 있는 것은 아주 작은 할인이나 우수한 신용점수를 가진 사람들을 위한 유리한 대출금리 정도에 불과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무디는 8월 신차 평균거래가격(ATP)이 전년 대비 2.6%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2023년 4월 이후 가장 큰 연간 상승 폭이다. 신차 가격은 앞으로도 계속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한 가지 예외로 전기차를 지목했지만, 세제 혜택이 9월 말에 만료되는 만큼 구매 의향이 있다면 서둘러야 한다고 조언했다.
미국 자동차정보업체 에드먼즈의 제시카 콜드웰 분석 책임자도 "소비자들이 할인을 기대해서는 안 될 것"이라며 "차량 가격은 관세 등 영향으로 상승 압박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고 비슷한 의견을 냈다.
다만 콜드웰은 처음 관세 발표 때 예상했던 것보다 실제 가격 상승이 가파르지 않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콜드웰은 "자동차 제조사들은 소비자들이 재정적으로 부담을 느끼고 있다는 것을 인식하고 있어 판매나 시장 점유율을 잃을 위험을 감수하고 싶어 하지 않는다"며 "따라서 점진적인 접근을 하고 있는 것 같다"고 추측했다. (이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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